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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민성 10회 만루포' LG, SSG에 역전승…KIA는 5위 수성 '파란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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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회 동점-10회 역전…SSG와 3.5경기 차 추격

KIA는 삼성 제압, '실책 5개' NC는 KT에 대패

뉴스1

2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0회를 마치고 승리한 LG 김민성과 김현수가 포옹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LG는 9회 2사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이어 10회말 2사 상황에서 김민성의 만루 홈런으로 6:2로 승리해 SSG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22.9.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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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10회 터진 김민성의 만루포로 SSG 랜더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다시 뜨거워진 1위 싸움과 달리 5위 경쟁은 KIA 타이거즈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6-2 역전승을 거뒀다.

81승2무49패가 된 LG는 SSG(86승4무47패)의 4연승을 저지하고 1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SSG와 LG의 격차는 3.5경기로 좁혀졌고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SSG는 7경기, LG는 12경기가 남아 있다.

LG는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등 부위에 담 증세를 느껴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고 교체되는 변수를 맞았다. 그러나 불펜 야구로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9회 이후 타선이 힘을 내 전세를 뒤집었다.

9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김민성은 10회초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민성의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 LG의 통산 2500승을 안긴 한 방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SSG는 이날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에서 4로 줄일 수 있었으나 불안한 불펜이 또 무너지며 쓴맛을 봤다.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리그 9번째 만원 관중(2만3000명)이 들어찬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0의 균형은 6회말 SSG 공격 때 깨졌다. 최정이 2사 1루에서 이정용의 118㎞짜리 커브를 때려 비거리 105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뉴스1

2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LG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LG 김민성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2.9.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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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한 LG도 반격에 나섰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2루수 땅볼을 쳐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으나 SSG 1루수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LG는 9회초 2사 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노경은을 상대로 볼넷 4개를 연속해 얻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LG로 넘어갔고, 연장 10회초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LG는 10회초 1사 만루에서 홈런 25개를 때린 오지환이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시즌 홈런 1개뿐인 김민성이 김택형을 상대로 비거리 110m의 만루 홈런을 날려 6-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0회말 구원 등판한 배재준이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LG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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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놀린. 2022.4.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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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션 놀린의 무실점 호투와 박동원의 결승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꺾고 5위 수성에 파란불을 켰다.

시즌 65승째(1무70패)를 거둔 KIA는 같은 날 KT 위즈에 1-9로 대패한 6위 NC 다이노스(60승3무70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 KIA와 격차를 2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던 8위 삼성(60승2무73패)은 4경기 차로 멀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KIA는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 타자 박동원이 삼성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의 직구를 때려 좌월 홈런을 기록, 막혔던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기세를 높인 KIA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외야 우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고 7회초 2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5회초처럼 박찬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이창진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을 상대하던 삼성 3번째 투수 이상민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이창진이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벌렸다.

KIA는 막판 삼성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8회말 이준영이 호세 피렐라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더니 9회말 출격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2루타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 2실점을 했다.

4-3,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정해영은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 투수 놀린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치며 7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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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 2022.9.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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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실책 5개로 자멸하며 1-9로 크게 졌다. NC는 5위 KIA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NC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투수 맷 더모디가 김민혁의 희생번트를 잡아 3루로 악송구를 하며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닉 마티니가 집중력이 떨어져 조용호의 평범한 뜬공을 놓쳐 실점, 0-3까지 벌어졌다.

NC의 실책은 계속 쏟아졌다.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포수 박대온이 3루 도루를 시도한 앤서니 알포드를 잡으려고 3루에 던진 공이 어이없게 빗나갔다. 이에 알포드는 3루를 찍고 홈까지 향해 득점했다.

흔들린 더모디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고 5실점(2자책)을 했다.

NC는 6회초에도 실책 2개를 범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루수 노진혁이 선두 타자 심우준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못 잡은 데다 투수 전사민의 부정확한 1루 견제가 빠지면서 무사 2루가 된 것. 전사민은 곧바로 조용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 스코어는 0-7이 되며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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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2022.9.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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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경기에서는 9위 두산 베어스가 10위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곽빈은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8패)째를 거뒀다. 곽빈은 8월21일 잠실 LG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수확하는 등 시즌 막바지 대단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2021년 8월24일 잠실 경기 이후 397일 만에 한화 상대 선발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2로 맞선 6회말 김재환과 양석환, 김민혁,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등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3점을 획득, 승기를 잡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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