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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당나귀 귀', 구단주 허재 새 보스 등장→김형래 후배들과 괌 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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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당나귀 귀'에 허재가 새 보스로 등장했다. 김형래 부문장은 후배들과 함께 괌 비행을 떠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농구팀 구단주가 된 허재 보스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김숙, 전현무 등은 스페셜 MC에서 보스로 돌아온 허재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문경은 KBL 경기 본부장은 허재가 자신보다 훨씬 위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허재는 "구단주로 한 가정을 꾸려가는 아버지 역할을 하는 보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다른 구단주 분들은 회사 일을 더 한다면 나는 농구에 100% 올인한다"라고 했다. 직원들은 허재에 대해 "매사에 진심인 보스", "프레셔를 주는 보스"라고 말했다. 허재는 오전 9시에 맞춰 서울특별시 중구의 사무실로 출근했다. 업무를 시작한 허재는 직원들을 사무실로 소환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창단식 회의 중에도 못마땅한 부분이 생기자 거침 없이 이를 표현했다.

이후 창단식 디데이가 됐다. 행사에는 기자와 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재는 리허설 전 선수들을 찾았다. 그는 의미 없는 말을 늘어놓았고 선수들은 리액션이 고장 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창단식 한 시간 전에 각 진 책상이 마음에 안 든다며 원탁으로 교체를 요구해 '갑' 버튼을 받았다. 그러나 직원의 실수에 답답해하는 모습은 공감을 받았다. 창단식을 앞두고 허재는 대본 연습에 집중하며 준비에 몰두했다. 또한 리허설에서는 선수 등장 아이디어까지 제공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로트 회장 장윤정의 레슨 및 오디션도 이어졌다. 박광재는 '동반자'를 부르며 특이한 꺾기를 보여줘 장윤정의 눈에 띄었다. 노래가 끝난 뒤 장윤정은 "덩치에 비해 미성"이라고 평하며 '오토바이 소리 내기' 기술을 전수했다. 오디션 전부터 긴장감 가득했던 이대형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으로 노래에 도전했다. 장윤정은 "소리에 호흡이 많고 먹는 소리를 한다"라며 직접적인 코치를 해줬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이는 김정태였다. 김정태는 '기다리는 아픔'으로 뛰어난 감성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인사하는 자세가 좋다. 무조건 가산점"이라며 "노래를 잘 한다. 발성도 좋다. 앨범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배우 분들이 발성이 좋다. 너무 멋을 부리지 않는 점도 좋았다"라며 "그대로 무대에 올려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김정태가 이번 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유희관, 3등은 박광재였다. 이후 장윤정은 그룹을 만들어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승무원 보스'인 김형래 부문장은 후배들과 함께 괌 비행을 준비했다. 비행 4시간 전 모인 직원들은 캐빈 브리핑, 합동 브리핑을 하며 비행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특히 김 부문장은 안전과 관련, 승무원들의 금주 원칙에 대해 말했다. 그는 "(승무원들이) 음주 측정 적발시 (벌금이) 4억8000만원"이라며 "자체적으로 할 때는 비행 배제이지만, 국토부 직원들이 불시에 검문할 때가 있다"라고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패널들이 "전날 술을 먹으면 어떻게 하나"라고 묻자 "그래서 12시간 전부터는 금주가 원칙"이라고 했다.

이후 본격적인 괌 비행이 시작됐다. 항공사 대표는 비행기를 직접 찾아 비행을 앞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김 부문장은 "제가 있으니 안전은 걱정말라"라고 해 '갑' 버튼을 받았다. 이어 김 부문장은 크루들과 함께 비행을 시작했다. 그는 안전 브리핑을 하는 이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기내식 서비스를 하는 후배들에게도 나름의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부문장이 바뀐 시스템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갑' 버튼을 받았다.

그러나 김 부문장은 태풍 힌남노를 만났을 때 발 빠르게 승객들의 안전을 챙기고, 직접 승객이 주문한 커피도 챙겨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라면과 면세품을 판매하는 자신만의 마케팅을 후배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우두머리)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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