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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갑자기 후진으로 벤츠 '쾅, 쾅'···"제네시스 낮술 퍼퍼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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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 "벌금형으로 끝날 듯"

서울경제


대낮에 술 마시고 운전을 한 제네시스 차량이 후진으로 두 번이나 뒤에 있는 차량을 들이받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4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제네시스의 낮술 퍼포먼스. 난리 난리 대환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네시스 차량에 피해를 당한 벤츠 차량 운전자인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A씨 앞쪽에 있던 제네시스 차량이 갑자기 후진을 했다. 당시 A씨는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후진하는 차량을 본 A씨가 멈춰서 경적을 울렸지만 제네시스 차량은 그대로 들이 받았다.

당황한 A씨는 내려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차를 뒤로 뺏다. 하지만 약 13초 후 제네시스 차량은 다시 후진으로 벤츠를 따라와 한번 더 A씨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

A씨는 “내려서 ‘사과 안 하냐’고 따졌더니 신고하라고 했다”며 이에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제 차량은 지금 공업소에 들어가 있고 저도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다”며 “지금도 많이 불편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 차는 어떤 처벌을 받고 저는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일주일 입원이면 2주 진단으로 보이는데 음주사고라도 2주 진단정도면 상대가 구속되지 않는다”며 “형사 합의해달라고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또한 “상대 운전자의 음주 수치, 전과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음주 수치가 높지 않고 동종 전과가 없다면 벌금형으로 끝날 것 같다”며 “형사 합의금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민사의 경우 향후 치료비를 받고 일찍 합의하든지 몸이 불편하면 충분한 치료를 받고 나중에 합의를 하든지는 선택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차주 정말 당황하셨을 것 같다”, “처벌이 미약하니 악습이 끊이지 않는 것”, “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거냐”, “차주의 화남이 잘 전달된다” 등 제네시스 차주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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