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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수처, 이영진 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압수물 분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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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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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골프접대 논란'에 연루된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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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골프 접대 의혹을 받는 이영진 헌법재판관과 관련,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차정현)는이 재판관에게 골프를 접대했다고 주장한 사업가 A씨의 자택을 비롯해 A씨의 변호인 B씨, 일본 사업가 C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지난 7일 압수수색했다. 21일에는 C씨에 대해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C씨는 이 재판관의 고향 후배로 골프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관련 자료 등 상당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에는 사건 관계인들이 나눈 통화 녹음파일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달 10일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지난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접대 경위와 B변호사에게 돈을 전달한 과정 등을 조사했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A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이 재판관에게 자신의 이혼소송 관련 조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또 올해 초 B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 측에 골프의류와 500만원을 건넸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제 옷과 돈이 이 재판관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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