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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포켓몬GO "꽃의 도시 고양에서 열린 사파리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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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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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현실(AR) 게임 '포켓몬GO'가 '꽃의 도시' 고양시에서 라이브 이벤트 '사파리 존: 고양'을 개최했다. 남녀노소와 내외를 가릴 것 없이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천명의 인파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이언틱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AR 게임 '포켓몬GO'의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사파리 존: 고양'을 개최했다.

사파리 존은 글로벌 게임 브랜드 나이언틱이 매년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공원 또는 장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대형 이벤트다. 지난 행사는 스페인 세비야의 알라밀로 공원, 영국 리버풀 세프턴 공원 등에서 열렸으며 수만명의 트레이너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긴 바 있다.

나이언틱은 한국에서도 포켓몬GO의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알고, 고양시의 협력을 얻어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사파리 존 행사를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했다. 일산 호수공원은 근처 김포국제공항과 매우 가까워 전세계에서 팬들이 찾기 쉬울 뿐 아니라, 이 시기면 가을 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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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사파리 존: 고양은 오전 9시경부터 시작했다. 일산 호수공원 현장의 날씨는 매우 맑고 햇살이 강했으나 호수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등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일산 호수공원은 행사 시작 전부터 트레이너 인파로 가득 메워져 있었으며, 현장 스태프들은 이들에게 피카츄를 모티브로 한 종이 모자와 부채를 지급했다. 모자 쓴 인파가 이동하기 시작하니 마치 피카츄의 물결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일산 호수공원 현장에는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트레이너들이 교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치된 '포켓몬 교환소'는 다소 특별한 경험이었다.

트레이너들은 각자가 지닌 부채에 교환을 원하는 포켓몬과 대가로 보내줄 수 있는 포켓몬을 적은 후, 이를 들고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포켓몬 교환에 임했다. 부채를 부치며 길을 걷다 다른 트레이너와 즉석에서 서로 교환이 성사되기도 하는 등 주최 측의 센스가 돋보였다.

포켓몬스터 판권(IP)의 마스코트인 피카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두 마리의 피카츄와 함께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피카츄 그리팅' 경험은 매우 특별한 것이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는데, 대기 시간만 20분이 걸릴 정도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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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벤트 현장에서 잡은 포켓몬들로만 대결할 수 있는 '고양 캐치컵'이 열렸으며 대결을 위한 전용 장소인 '배틀 에리어'가 인기였다. 이 밖에도 각지에 설치된 '배터리 충전소', 3개 팀별로 나뉘어 앉을 수 있는 '팀 라운지', 다른 트레이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만남의 광장' 등이 설치돼 사람들로 북적였다. 서로 다른 곳에서 찾아온 트레이너들이 소통하고 함께 작품을 즐기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나이언틱은 현장을 찾는 인파가 많은 만큼 일산 호수공원 중앙에 안내 데스크와 기술 지원실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의무실까지 두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나이언틱과 현장 스태프의 노력 속에 이벤트는 완벽한 모습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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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파리 존: 고양 행사에서는 '꽃의 도시' 고양에서 열린 행사답게 '꽃'을 주제로 한 포켓몬이 등장했다. 한송이 꽃 포켓몬인 '플라베베(파란색 꽃)'를 비롯해 꼬마벌 포켓몬 '세꿀버리', 잎벌레 포켓몬 '캐터피', 향수 포켓몬 '슈쁘' 등 24종의 다양한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벤트 특별 미션인 '스페셜 리서치'를 수행하면 색이 다른(이로치) 슈쁘를 잡을 기회가 주어졌다. 이 밖에도 특별한 피카츄, 색이 다른 안농, 무스틈니 등 평소 한국에서 잡을 수 없는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색이 다른 포켓몬이 등장할 확률도 크게 증가해, 주변에서 "이로치다!"라는 목소리를 듣는 것도 자주 있었다.

기자는 이번 행사에서 색이 다른 슈쁘를 포획했다. 또한 미뇽, 안농, 소미안 등 평소에 잡지 못했던 포켓몬과 처음으로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즐거움은 평소에 찾지 못했던 아름다운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 서로 교환하며 함께 작품을 즐기고 추억을 쌓은 것이었다. 이벤트 취재를 하러 갈 생각이었으나, 오히려 게임을 즐기고 와 버릴 정도로 즐거운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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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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