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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고치고, 또 고치고…아이폰 배터리 표시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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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iOS 1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부활한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자 애플이 수정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새 소프트웨어인 iOS 16을 배포하고, 배터리 잔량이 수치로 표시되도록 했다. 이 기능은 예전 아이폰 모델에도 적용한 바 있지만, 애플이 지난 2017년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상단 공간이 좁아지자 없애 버렸다.

이후 배터리 아이콘 속을 잔량에 맞춰 채우는 식으로 표시하고, 상단바를 아래로 쓸어내리면 아이콘 옆에 수치가 나타나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그간 이런 방식에 불편함을 호소해 왔는데 애플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콘 위에 수치를 얹어 공간을 추가로 할애하지 않고 표시되도록 했다.

그런데 업데이트 후 이용자들은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 아이폰XR, 아이폰11, 아이폰12미니, 아이폰13미니가 적용 대상에서 빠진 데다 아이콘 속이 잔량에 상관없이 항상 가득 찬 것으로 표시되고,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졌을 때만 변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점을 지적하자 애플은 개발자 대상으로 출시한 iOS 16.1 첫 번째 베타버전에서 미지원 모델에서도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이 표시되도록 했다.

이어 애플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iOS 16.1 두 번째 베타버전을 배포하면서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바뀐 방식은 배터리 잔량 수치에 맞춰 아이콘이 유동적으로 변한다.

또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됐을 때 표시되던 번개 모양 아이콘을 없앴다.

iOS 16.1은 베타버전 단계로 공식 출시되진 않았다. 외신들은 오는 10월 애플이 공식적으로 배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일부 서드파티 앱 이용 시 화면이 울렁거리는 결함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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