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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북 미사일 변칙궤도 가능성"…기시다 "대비태세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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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25일 “북한 내륙에서 최소 한발의 탄도미사일이 동쪽 방향으로 이날 오전 6시 52분께 발사됐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최고 고도는 약 50㎞로 약 400㎞를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낙하지점은 북한의 동쪽 연안 부근으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 지점에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그러면서 “변칙 궤도로 높이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 종류 등에 대해서는 “종합적·전문적 분석을 할 필요가 있어 현시점에서는 확실한 대답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어 “탄도 미사일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행동은 우리나라,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엔총회 참석 후 귀국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한미 연합훈련 겨냥했나



중앙일보

한미는 지난 6월 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에 대응해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다. 사진은 한미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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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아사히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겨냥한 도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해군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23일 부산 기지에 입항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으로, 북한이 이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단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19번째다. NHK는 방위성 분석을 근거로 지금껏 발사된 18회 중 15회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1회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2회 미사일은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했다.

도쿄=김현예 특파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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