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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페더러·나달 없어도 조코비치 있다...레이버컵서 혼자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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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레이버컵 이틀째 혼자 2승을 따낸 팀 유럽 에이스 노박 조코비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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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유럽이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팀 월드에 8-4로 앞섰다. 팀 유럽 에이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7위·세르비아)가 홀로 2승을 따냈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2022 레이버컵 이틀째 경기 3단식과 복식에 출격해 모두 승리를 책임졌다. 그는 세 번째 단식에서 팀 월드의 프랜시스 티아포(19위·미국)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이어진 복식에선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와 한 조로 나서서 앨릭스 디미노어(호주)-잭 속(미국) 조를 2-0(7-5, 6-2)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날이 지난 7월 10일 윔블던 우승 이후 첫 공식 경기 출전이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2개월 반 만에 코트에 돌아왔지만,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팀 유럽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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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왼쪽)의 코칭을 받는 조코비치(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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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활약을 앞세운 팀 유럽은 이틀째 경기 8-4로 앞서기 시작했다. 첫날은 2-2 무승부였다. 첫날 경기는 1승에 1점씩 주고 이틀째는 1승에 2점이 걸려 있다. 조코비치는 첫날 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첫날 복식에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한 조로 복식에 나갔지만, 팀 월드의 티아포-속 조에 혈투 끝에 1-2(6-4, 6-7〈2-7〉, 9-11)로 패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나달은 전날 페더러 은퇴 경기를 마친 뒤 페더러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라이벌의 은퇴를 위로하고 축하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전날 복식을 끝으로 2, 3일 차 경기에는 뛰지 않기로 했다. 아내가 출산을 앞둔 나달은 고향 스페인으로 돌아갔고, 페더러는 벤치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조언하며 코치 역할을 했다.

레이버컵은 팀 유럽과 팀 월드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2017년 창설된 이후 팀 유럽이 4전 전승 중이다.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팀 유럽이 무려 14-1로 완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복식이 먼저 열리고 단식 세 경기가 이어진다. 사흘째 경기는 승리에 3점을 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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