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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재명, 尹 외교 논란 저격...“불의 방관은 불의, 마땅히 행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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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다 날리면 좋겠습니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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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밤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불의’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때에 맞춰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논란 등 각종 외교 논란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 글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은 댓글로 “다 바이든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한 이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한 것을 비꼬아, “다 날리면 좋겠습니다”라는 뜻으로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글과 박 의원의 댓글은 법안과 예산안 심사,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에 대해 강경 노선을 걷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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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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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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