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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사카·삿포로 노선 재운항"…제주항공, 日시장 지배력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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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인천·부산발 매일 2회·1회 증편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오사카와 삿포로 노선 재운항을 시작하는 등 일본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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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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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오는 10월 1일부터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에 인천발의 경우 매일 2회, 부산발의 경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10월 30일부터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지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지 2년7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하고, 지난 7일부터는 입국시 요구하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증명서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면제하는 등 입국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일본노선 재운항과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8년과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에서 운항편수와 수송객수 모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중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일본 노선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일본 노선 국적항공사 전체 운항편수는 11만1263편, 수송객수는 1960만6250명을 기록했다. 이중 제주항공은 1만7998편, 312만7039명을 수송해 각각 16.2%, 1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해인 지난 2019년에는 10만5840편중 1만8010편을 운항해 17.0%, 1711만610명중 291만7682명을 수송해 1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한국-일본노선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제주항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한국-일본 노선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대대적인 증편에 나선 것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증편에 나선다. 김해-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10월 1일부터 주 7회(매일)로 증편해 운항한다. 자세한 운항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경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증명서 면제 등 입국규제 완화 발표를 했던 지난 5일 기준 10월 예약률이 40%대에서 비자면제조치를 발표한 지난 23일 기준 70%대로 3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인천-삿포로 노선도 같은 기간 50% 후반에서 90% 중반으로 4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은 20% 초반에서 70% 중반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과 일본을 잇는 모든 노선에서 예약률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여행일정 구성이 편리하고 24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엔화 약세로 현지 소요경비도 상당히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러운 쇼핑과 미식 탐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의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해 일본노선 최강자는 제주항공이라는 인식을 다시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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