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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 "곡식 말끔히 거둬들이고 가을밀·보리 씨뿌리기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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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각지 농촌에서 투쟁"… 식량난 속 먹거리 확보 총력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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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해 농업 성과 내기에 총력을 기울여온 북한이 가을밀·보리 씨뿌리기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각지 농촌들에서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황해남도 재령군에선 봄·여름 내 가꾼 곡식을 거둬들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평양 강남군에선 강냉이(옥수수)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최단 기간 끝내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문은 평안남도 온천군·평안북도 염주군에선 가을걷이·낟알털기의 속도와 질을 철저히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농업근로자들은 낟알더미를 높이 쌓을 일념을 안고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다그치기 위해 헌신의 구슬땀을 바치고 있다"며 "다른 시·군들에서도 노력배치를 실정에 맞게 하면서 여러 영농작업을 입체적으로 추진하여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실적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장마철 폭우,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로 농업 생산량 확대에 차질을 빚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노동신문 등 매체엔 농업 생산성과 확대를 주문하는 내용의 기사가 연일 실리고 있다.

북한은 앞서 인도·베트남 등 외국에도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부 매체를 통해선 '자력갱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엔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결속시켜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농업 혁명 차원에서 주식을 밀과 쌀로 바꿀 것을 권장하고 밀농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 역시 식량난 극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농업위원회에선 가을밀, 보리씨 뿌리기에 앞서 농업부문 일꾼들을 위한 기술 전습회를 조직하고 올해 앞그루 농사에서 찾은 교훈과 정보당 소출을 많이 낸 단위들의 경험을 모든 참가자들에게 알려줬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수확 품종을 받아들이며 씨붙임을 최적기에 끝내는 데서 제기되는 문제, 겨울나기율을 높일 수 있도록 비배관리를 잘하기 위한 방도 등에 대해 깊이 인식시켰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평안북도 철산·영변군에선 가을밀 씨뿌리기가 예년에 없이 혁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해북도 봉산군에서도 씨뿌리기가 일정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황주군에선 현재 씨뿌리기가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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