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규정이닝 통과' 이의리, 1승 더하면 타이거즈 진기록 나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선호 기자] 타이거즈 토종 선발 동반 10승을 배출할까?

조건이 있다. 신인왕 이의리(20)가 10승을 따내야 한다. 앞으로 1승 남았다. 이의리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2안타 6볼넷을 내주었으나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3회 선두타자부터 3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박건우, 양의지, 마티니는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본인은 물론 KIA 덕아웃을 긴장과 서스펜스로 몰아넣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를 완벽하게 막고 타이거즈 최초로 2년 연속 30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이의리의 9승도 확정했다. 이의리는 8월25일 잠실 LG전 이후 4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남은 경기에서 1승을 따내면 꿈의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남은 경기가 적어 승리추가는 장담하기 어렵다. KIA는 9경기를 남겼다. 경기가 띄엄띄엄 배치되어 선발 5명을 차례로 돌리기 어렵다. 이의리는 1경기 정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이겨야 10승을 건질 수 있다.

만일 이의리가 어려움을 뚫고 10승을 따낸다면 모처럼 토종 투수 2명이 동반 선발 10승을 할 수 있다. 역대로 따지면 지난 2003년 김진우, 최상덕이 각각 11승을 따낸 것이 가장 최근의 동반 선발 10승이다.

이후 KIA는 유난히 토종투수들의 동반 선발 10승이 없었다. 지난 2006년 한기주와 김진우가 각각 10승을 따냈지만 한기주는 구원승이 7승이었다.

KIA 간판투수들이었던 윤석민과 양현종도 한번도 동반 10승을 못했다. 윤석민이 잘할 때는 양현종이 주춤했고, 또 윤석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양현종이 2014년부터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었지만 윤석민은 부상을 당해 은퇴했다.

지난 2020년 양현종이 11승을 거두었고, 임기영이 9승(10패)에 그쳤다. 임기영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목전에 두었으나 9회초 결정적인 내야 실책 2개로 동점을 허용하며 10승에 실패했다. 그만큼 토종 동반 10승은 어려운 기록이었다.

올해 이의리가 9월에 승수를 올렸다면 가능성이 있었지만 5경기만에 1승 추가에 그쳤다. 남은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만 기록 달성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래도 이의리가 2년만에 규정이닝(144이닝)을 넘기며 풀타임으로 활약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