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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내부 FA 유출 위기?…자꾸 "구단주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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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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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구단주님."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최근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이사)를 부쩍 많이 찾고 있다. 창단 이래 내부 FA가 가장 많이 유출될 확률이 높아서다. 올 시즌 뒤 포수 양의지(35), 2루수 박민우(29), 유격수 노진혁(33), 외야수 권희동(32)과 이명기(35), 투수 이재학(32), 원종현(35), 심창민(29) 등 8명이 대거 FA 자격을 얻는다. NC에는 최근 5강 경쟁만큼이나 내부 FA 단속이 뜨거운 이슈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25)가 화끈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등 센터라인 주축 선수 가운데 누구도 잃을 수 없어서다. 센터라인이 무너져 수비가 흔들리면 투수도 마운드에서 버티기 힘들어진다.

구창모는 "내 앞에 양의지 선배도 많은 의지가 되지만, 뒤에 든든한 형들(박민우-노진혁 키스톤콤비)이 있는 게 크다. 내야에서 한 축을 잡아주는 형들이니까 내년에도 제발 꼭 함께했으면 좋겠다. 구단주님께서 제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구창모의 진심을 전해 들은 박민우는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제 시즌이 끝나가기는 하는가 보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구)창모의 정신적 지주가 또 나다. 창모가 던질 때는 창모 뒤에 내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지금 팀에 있는 선수들과 더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안방마님 양의지 역시 "구단주님"을 언급했다. NC는 그동안 외부 FA 영입에만 522억5000만원을 쓰며 시장의 큰손으로 활약해왔는데, 그중 가장 성공한 사례가 양의지다. NC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 양의지를 4년 125억원 파격 대우로 데려와 2년 만인 2020년 창단 최초 통합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 뒤 FA 재자격을 얻는 양의지는 여전히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 박세혁, LG 유강남, SSG 이재원, KIA 박동원 등 유독 포수 FA가 많은 올해 양의지가 포수 FA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의지는 이와 관련해 "첫 FA 때는 (경쟁을) 붙은 팀이 한 팀도 없었는데, 지금은 이야기가 좀 많아서 깜짝 놀랐다. 우리 구단주님은 확실히 지원해 주시니까 편하게 하겠다"며 팀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NC가 내부 FA를 놓친 사례는 지난해 나성범(33, KIA 타이거즈)이 유일하다. NC는 나성범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6년 150억원을 베팅한 KIA에 밀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나성범 이전에는 내부 FA를 놓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보장해주기도 했다.

그런 NC도 내부 FA 8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상황과 마주한 적은 없었다. 물리적으로 8명을 다 잡기도 어렵고, 2023년부터 선수단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샐러리캡이 시행돼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김택진 구단주는 선수들의 바람을 얼마나 들어줄 수 있을까. 벌써 다가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NC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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