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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PO 고척] "경기 운영 힘들었지만, 잘 끌어갔다"…홈 최종전 장식한 158㎞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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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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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안 들어가다 보니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 그래도 6회까지 잘 끌어간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안우진은 2회 들어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전준우와 승부에서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4구로 볼넷을 내줬다. 이후 고승민에게 좌전 안타, 김민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0 선취점을 내줬다.

다음 이닝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전설 이대호를 만나 힘든 승부를 펼쳤다. 안우진의 공에 이대호는 끈질긴 커트로 대응했다. 9구 승부 끝에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었지만, 투구하며 고개를 젓거나 짧게 한숨을 내쉬는 장면을 보였다.

안우진은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5회와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팀의 9-5 승리에 발판을 뒀다.

최종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포심 패스트볼(41구) 최고 구속은 158㎞까지 나왔고, 그 외에도 주무기 슬라이더(40구), 커브(13구), 체인지업(7구)을 던져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14승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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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안우진은 “오늘(24일) 원하는 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특히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안 들어가다 보니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 그래도 6회까지 잘 끌어간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두타자 볼넷은 제일 안 좋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점수로 모두 이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쉽다”며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3회 이대호와 9구 승부에 대해 “3회 이대호 선배를 상대할 때 역시 대단한 타자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지만 안 통했다. 마지막 공은 마음을 비운 뒤 느린 슬로우 커브를 던졌는데 헛스윙이 나왔다.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4일 롯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홈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한 시즌 동안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홈 개막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패했다. 운명처럼 홈 마지막 경기 롯데전 등판하게 됐다. 많은 팬 분이 오신 만큼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었다. 오늘 가을야구 분위기가 느껴질 만큼 굉장한 응원을 보내주셨다. 이번 시즌 고척에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시즌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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