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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호주 핵 추진 잠수함 제공 방안 논의…中 대응"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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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영·호주 고위 관리들 논의…美가 건조해 제공"
뉴시스

[시드니=AP/뉴시스] 호주 해군의 상륙함 HMAS 애들레이드가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가든 아일랜드 함대 기지에서 해저 화산 폭발이 일어났던 통가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출항하고 있다.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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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

당초 미국과 영국, 호주의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가 추진돼왔다. 3개국은 핵잠수함 기술 협력 외에도 인공지능(AI), 극초음속 미사일, 해저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호주의 자체적인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능력을 획득하게 하겠다는 협정을 재확인했다. 다만, 첫 번째 잠수함이 언제 생산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우리는 호주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이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약속을 확고히 한다"고만 명시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의 핵 추진 잠수화 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가 자체적으로 건조하기 전 먼저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 방안은 호주에 더 빨리 핵 추진 잠수함을 배치하기 위해 거론된 여러 방안 중 하나로서,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

만일 미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한다면, 잠수함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해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 호주가 투입되는 자금을 제공할 전망이다.

전 미군 함장이자 현재 헤리티지 재단에 소속된 브랜트 새들러는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 보유를 위한 작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2030년대 중반까지 배치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가장 분명한 약속은 미국의 핵잠수함 건조 능력 확대에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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