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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의당 "한국도 기후위기 못 벗어나…尹 정책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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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24 기후정의행동의날 연설회…광화문 행진
심상정 "앞으로 30년…尹, K택소노미 역주행"
배진교 "기후재난 저개발국 시민 먼저 도달"
400여개 환경단체 대규모 집회도 3년만 열려
뉴시스

정의당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9.24 기후정의행동의 날'을 맞아 정당 연설회를 열고 광화문 방향 행진을 진행했다. 2022.09.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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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정의당이 24일 '기후정의 행동의 날'을 맞아 기후 불평등 해소와 정의 실현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도심에서는 400여개 환경단체가 대규모 기후 위기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의당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기후정의 행동의 날' 정당 연설회를 열었다.

심상정 의원은 연설에서 "불과 5~6년 전 유럽에서 22세기는 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며 "2년 전에 2050년은 거주 불능의 시대,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될 거라고 얘기했다. 앞으로 30년 남았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럽뿐만 아니라 선진국 선거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기후 위기 대책"이라며 "(우리나라는) 지난 대선 때 기후 위기가 토론 주제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원전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로) 녹색 딱지를 붙이고 노골적인 역주행을 하는 상황"이라며 "이제 시민과 청년들이 나서줘야 한다. 정치인과 기성세대 믿지 말라. 여러분이 여러분의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진교 의원은 "선진국의 잘 사는 국민들이 초래한 기후재난이 가장 먼저 도달할 곳은 저개발 국가에 사는 저소득 시민들의 터전"이라며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기후 위기가 아닌 기후정의를 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8년 기준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11위의 온실가스 수출국"이라며 "대한민국도 기후 위기의 폭풍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올해만 해도 충격적이었던 울진 삼척 산불, 50년만 최악의 가뭄과 더위, 115년 만의 가장 폭우가 찾아왔다. 역대 최강 태풍 힌남노가 대한민국을 덮쳤다"며 "경제성장을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삼는 탈성장 시대로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혜영 의원도 "유엔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면, 그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행동을 촉구했다.

류호정 의원은 안토니오 구 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의 '인류는 집당행동이냐, 집단자살이냐의 갈림길에 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자연인 류호정, 국회의원 류호정이 실천하고 국회에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의원들과 함께한 당원과 참석자들은 기후 위기 조례 및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400여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도 이날 오후 숭례문 일대에서 3만5000명 규모의 기후정의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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