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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펄어비스 ‘검은사막’ 팬들과 ‘축제’…지역별 이동·창고 제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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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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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전세계 ‘검은사막’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 ‘2022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고 차기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검은사막’의 특징인 지역 이동과 창고 이용의 편의성을 확보한 ‘어비스원: 마그누스’의 발표에 이용자들이 환호했다. 빠른 밸런스 패치, 기술 포인트 개선, 아토락시온 1인 모드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패치 방향성도 공개했다.

◆7월 이어 두달만에 ‘검은사막’ 이용자와 재소통

펄어비스는 24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2022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하이델 연회’는 펄어비스가 매년 여름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여름에는 ‘하이델 연회’, 겨울에는 ‘칼페온 연회’를 개최하며 ‘검은사막’ 및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이용자와 밀접 교류하는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VOA)’, 한국 이용자와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심야 토크’ 등도 운영 중이다. 올해 7월에도 ‘검은사막 모바일 하이델 연회’와 PC ‘검은사막’ 이용자를 위한 ‘VOA 서울’ 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팬 100명을 초대해 현장에서 호흡했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와 장제석 게임디자인실장이 직접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고 이용자의 질문에 답했다. 글로벌 팬들을 위해 검은사막 공식 트위치와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를 통해 총 9개 언어로 생중계했다.

이날 현장에 나선 펄어비스 김재희 총괄 PD는 “직접 만나는 것 오랜만이라 굉장히 긴장되고 떨린다”라며 “최근에는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거나 편의성 개선에 많이 집중했는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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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도전의 첫발 ‘어비스원: 마그누스’ 공개

처음 공개한 콘텐츠는 오는 10월 12일 전세계 동시 업데이트를 예고한 ‘어비스원: 마그누스’다. ‘검은사막’ 개발진의 변화와 도전을 상징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기존 ‘검은사막’의 특징인 ‘리얼리티’ 기반의 지역 이동과 창고 이용 방식에 변화를 부여해 편의성을 확보한다. 이용자는 ‘마그누스’를 활용해 다른 지역으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지역에 따른 창고 이용 제한도 우회할 수 있다.

김 총괄 PD는 “앞으로 ‘검은사막’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기존 ‘검은사막’ 플레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형태로 설계를 했다”라며 “개발시간이 적지 않아 연 단위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게 했고 좋아하시면 더 하실 수 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그누스’는 ‘검은사막’과는 다른 세계가 틈을 통해 연결됐다는 설정의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마그누스’에는 각 지역 대도시 주변에 위치한 ‘우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미션 스테이지인 ‘어비스’가 마련됐다. ‘어비스’는 일종의 ‘멀티버스’ 공간 같은 개념으로 ‘조르다인’의 스무살 시절, 하둠의 영역에 대한 새로운 정보 등 ‘검은사막’의 기존 스토리를 다르게 체험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어비스’로는 나룻배 한 척,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망망대해를 탈출하는 ‘고요한 나그네’,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지정된 위치까지 도달해야하는 ‘공중 미로정원’ 등이다.

김재희 총괄 PD는 “‘어비스’는 시간과 공간이 달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라며 “기존과는 다른 상황 속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모험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용 장비가 주어진다. ‘마그누스’ 내 메인 의뢰를 완료하면 각 클래스의 신규 ‘라밤 기술’ 1종도 획득할 수 있다. 통합 거래소 이용이 불가능한 ‘동(V) 우두머리 방어구’ 1개도 지급한다. 전용 아이템 ‘칠흑빛 조약돌’을 획득해 다른 아이템과 교환하거나 지역 이동에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마그누스’를 이용해 모든 영지의 창고를 지역 제한 없이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별무덤’에서 획득한 전리품을 발렌시아 창고로 넣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해진다.

김재희 총괄 PD는 “라밤 기술은 새로운 각성 클래스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들어간 작업”이라며 “사실상 각성 클래스 1개를 포기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기존 클래스를 즐긴 이용자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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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질의에도 적극 답변…콘텐츠 개발 현황 발표

펄어비스는 이용자와의 소통 시간을 통해 신규 콘텐츠와 콘텐츠 개선 방향성도 소개했다. 운선 밸런스 패치 주기 단축이다. 조정이 느리다는 지적에 종전보다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꺼번에 여러 클래스의 밸런스를 조정하기보다는 대응 속도에 초점을 맞춰 필요한 패치를 즉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잘 쓰이지 않는 기술도 개선할 계획이다.

전체 기술 습득에 필요한 기술 포인트도 1000포인트 정도로 낮춘다. 이용자들이 기술 포인트 획득을 위해 지루한 반복 사냥을 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전승과 각성 기술 습득을 위한 포인트도 1000포인트로 조정한다. 남는 기술 포인트를 활용할 방안도 고민한다. ‘무한의 무게’와 같은 기술을 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엘비아 입장 구조도 개선한다. 마르니의 밀실과 유사한 입장 방식이다. 서버를 선택하지 않아도 사냥터에 입장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오는 10월 5일 적용한다.

협동형 던전 ‘아토락시온’의 세 번째 지역 ‘요루나키아’도 11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한다. 두 번째 지역 ‘시카라키아’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갖췄다. 우두머리까지의 시간을 단축했으며 기존 지역도 재료 모으는 시간을 줄이고 입장권 ‘타리브레의 눈물’도 없애기로 했다. 최초 공략 보상과 일반 난이도 보상을 확대하고 1인 모드도 준비한다.

여기에 거점전에서의 땅따먹기 규칙 삭제, 연금의 성장 애니메이션 스킵 기능 추가, 주거지 용도 업그레이드 개선, 생활 콘텐츠 개선, 수정 설정 프리셋 추가 등 크고 작은 개선 요구 사항에도 답했다.

장 실장은 “수정 프리셋 기능의 경우 아예 구성을 다르게 해야 해서 검증까지 세달은 필요하다”라며 “수정 프리셋 기능이 마무리되면 기술, 유물, 광명석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발표했던 신규 콘텐츠의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10대10 크루 대전, 심해의 공포, 스노우 보드 기능은 개발 취소, 검은별 레이드는 무기한 연기, 무역의 시대는 기능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 시대가 연상되는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는 지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침의 나라’의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겨울을 목표로 개발한다. ‘죽은신의 방어구’ 중 갑옷과 투구에 이어 장갑을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장갑의 경우 ‘아침의 나라’와 연계한 느낌으로 제작 예정이다.

김 총괄 PD는 “우리가 재미없는 콘텐츠를 그냥 내는 것은 설득이 안된다고 봤다”라며 “‘아침의 나라’는 열심히 개발 중이니 기대해주셔도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J의 우직한 망치'를 비롯해 발크스의 조언(+150), 크론석 2000개, 의상 상자 등이 제공됐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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