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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항모 찾은 국방장관 "北 핵 사용 기도한다면 압도적 대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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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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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을 찾아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겸직)과 함께 마이클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의 안내를 받으며, 항모 내외부를 둘러보고 항모 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는 한미 장병들에게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는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그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미 외교·국방당국이 개최한 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도 비슷하게 나온 발언이다. 단,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이 도대체 뭔지 공개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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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함의 모토는 레이건 대통령 당시 미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였던 '힘을 통한 평화(Peach Through Strength)'다. 이 장관은 이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 기조인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와도 맥을 같이하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넬리 제독은 이 장관에게 "이번 항모강습단 입항 및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능력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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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함.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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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함. 김형준 기자
레이건함은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하는 미 7함대 예하 5항모강습단의 중심이 되는 항공모함으로, 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입항하는 일은 2018년 10월 우리 해군이 주최한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만이다. 다만 당시에는 국제적인 행사인 관함식 참가를 위해서였고, 무력시위 성격을 띤 입항은 2017년 10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왔던 때 이후로 거의 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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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함 함교에서 바라본 함재기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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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함 함교에서 바라본 함재기들. 김형준 기자
한 나라의 국력을 상징하는 전략자산인 항공모함은 그 자체만으로도 전투기 수십대를 싣고 다니는 한편, 호위 함대까지 따라붙기 때문에 전개될 때마다 주변 나라들이 긴장하곤 한다. 레이건함도 F/A-18E/F 슈퍼 호넷,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MH-60 시 호크 해상작전헬기를 비롯한 수십 대의 함재기들을 싣고 한국으로 왔다.

레이건함은 며칠 동안 부산에서 재정비를 하고 승조원들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쯤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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