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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 귀국행' 윤 대통령... 이륙 전 안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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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 일정 끝으로 5박 7일간 일정 마쳐... 성과보다 '논란'만 남은 2번째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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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순방 마친 윤석열 대통령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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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으로 시작한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오후 5시 20분경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를 떠나기에 앞서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 이륙 직전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우리시간으로 24일 오전 6시경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 외교 안보 참모들과 대통령 주재 국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와의 통화를 통해 안보실 2차장으로부터 부재 시 안보상황을 보고 받고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면서 "이어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우리 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오전에는 공동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는 각각 단독 일정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졌으며(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캐나다와 경제안보 강화... 광물자원 협력 구축" http://omn.kr/20ulc ), 김 여사는 캐나다 총리 부인인 트뤼도 여사와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관람하고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하는 등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다(관련 기사 : 순방 마지막날에야 공개된 김건희 여사 단독일정 http://omn.kr/20um3 ).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 20분경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해 캐나다 측의 스튜어트 휠러 외교부 의전장, 타마라 마위니 주한캐나다 대사대리와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내정자)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귀국하는 공군1호기에 올랐다.

발걸음 무거운 귀국길... 성과보다는 논란만 남은 취임 후 2번째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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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호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 주재 ▲ (오타와=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 공군1호기에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기 앞서 참모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9.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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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를 계기로 추진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은 취임 후 2번째 해외순방이었다. 우리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을 출발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첫 행선지인 영국 런던을 향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

그런데 첫 번째 일정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18일(영국 현지시각) 오후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당초 계획했던 여왕의 조문을 현지 '교통 상황'을 이유로 취소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선 '조문 홀대' 논란이 일었다(관련 기사 : '교통통제'로 조문 취소한 윤 대통령, 걸어서 조문한 마크롱 http://omn.kr/20rp1 ). 다음날인 19일, 윤 대통령 부부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미국 뉴욕.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취임 이후 135일 만에 처음 선 유엔 총회 무대에서 11분 동안 "자유"를 무려 21번이나 외치면서 취임사 이후 줄곧 강조해온 '자유'와 '연대'를 제시하고 유엔의 역할을 제시하는 기조연설을 했다(관련 기사 : 윤석열 대통령, 세계 정상들 앞에서도 "자유" "자유" http://omn.kr/20sig ).

그리고 순방 출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졸속으로 끝나 '외교 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흔쾌히 합의됐다"던 한-일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있는 행사장을 직접 찾아가 이뤄졌다. 우리 측 취재진도 없이 홀홀 단신으로 갔으며, 테이블과 국기도 없이 비공개로 30분간 '약식회담'이 진행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간담'이라고 지칭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이 일 총리 찾아가 성사된 30분 '약식회담' http://omn.kr/20t95 ).

또 뉴욕에서 성사될 것으로 예고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48초' 회동으로 그쳤다. 더군다나 이 짧은 만남을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찾아갔던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이른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이 발생했다(관련 기사 : 바이든 찾아간 윤 대통령, '48초 만남'이 사실상 전부 http://omn.kr/20teu ).

이에 대통령실은 '사적 발언'이라고 해명했고, 논란이 걷잡을 수 없도록 확산되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윤 대통령의 '이XX들' 욕설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미국 의회'를 향한 것이 아닌 '우리 국회'에 대해 한 얘기였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발언 도중에 나오는 "바이든"이란 단어도 "날리면"이 맞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김은혜 "윤 대통령 발언, 우리 국회 향한 것"...'쪽팔려서' 주어는 윤 대통령? http://omn.kr/20tvu ). 그럼에도 윤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방문에서 성과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미국 첨단산업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5천만 달러(1조 6100억 원)를 유치했고, 4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하게 되는 등 경제외교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찾아가는' 30분 한-일 약식회담(또는 간담), 48초 한-미 정상 조우 회담, 윤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으로 빛이 바래게 됐다.

그나마 마지막 방문국인 캐나다에서는 별다른 논란 없이 순조롭게 예정된 일정이 진행됐다. 순방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것으로 공식 일정을 끝냈다.

이처럼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의 귀국행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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