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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참사" vs "국익 자해"...'尹 순방 외교'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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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에비속어를 섞어 한 말을 두고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발언 내용이 잘못 알려졌다고대통령실이 해명을 내놨지만 야당은 막말 외교 참사보다 더 나쁜 거짓 해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 대변인그리고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윤재관 한양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 순방 논란과 관련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방송 시작하기 전에 두 분께 부탁을 드렸는데 이번 순방 일정을 한 단어로 한마디로 평가해 달라고 부탁드렸거든요. 먼저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행]
저는 이번에 상당히 진일보했다고 보는 것이 그야말로 글로벌 약자 복지, 즉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어요.

사실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강한 재정, 약자 복지 이 두 가지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을 전 세계 수준으로 넓혔다, 이런 점에서 저희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게 됐다 이런 점에서 긍지를 느낄 수 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진일보했다 그리고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순방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재관]
이번 순방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화나고 부끄럽다를 넘어 슬프고 괴롭기까지 하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읽으셔야 될 것 같고요.

갑작스럽게 우리나라의 국격과 맞지 않는 대통령의 언행 그리고 정상회담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부재한 외교력, 이러한 총체적인 정부의 무능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들은 슬프고 괴롭기까지 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반대로 평가할 부분은 없는지. 예를 들면 정부 같은 경우는 경제외교를 강조했잖아요. 이 부분에서는 평가할 요소가 없었을까요?

[윤재관]
경제외교를 강조하는 과정 속에서 캐나다와의 공급망과 관련된 협의들을 하면서 국익을 증진하는 일, 외교들도 하셨겠죠. 그 부분은 일부분 진전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서 가장 큰 당면 현안이 무엇입니까? 일단 미국의 전기차보조금 차별 문제를 해소해야 되는 거고요. 1400원이 넘어가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심리적인 자구책, 환율 문제에 대한 스와프 문제를 해결해야 되고요.

또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인 북핵 문제에 관련된 미국과의 협의들을 더욱 더 진전시켜야 우리가 순방의 성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도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과를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고요. 오히려 반대를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반대가 뭘 말씀하시는 건가요?

[윤재관]
그 반대를 제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대통령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국내 현안, 국내에서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해외에 나가시면 품격 있는 모습, 우리나라 대표로서의 당당한 모습,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은 게 국민들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비속어가 섞인 막말을 하시면서 그것이 그냥 막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현재 미국 의회의 여러 의원들께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미국 의회를 통해서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그 법을 개정해야 되는데 미국 의원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표현해 버리는 상황이 됐는데 어떻게 순방의 성과를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경제적인 성과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대통령의 이런 비속어 논란이 악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 지적을 해 주셨거든요.

[김행]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상회담과, 잘 아실 거예요. 야당의 정말 말도 안 되는 떼쓰기인데 정상회담과 다자외교 무대는 다릅니다. 정상회담에서 미리 의제를 조율하고 어떤 성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다자회담은 그야말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정상회담하고는 상당히 성격이 다르고요.

저희가 하반기에도 APEC이라든가 아셈이라든가 G20 다자 정상회의들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외교 성과가 다자가 만나서 스케줄도 그때그때 굉장히 변화가 많아요. 그런 상황에서 뭐를 딱 따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교수님께서 청와대 이전에 근무해 보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잘 아실 분이 저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참 당황스럽고요.

그리고 또 대통령의 비서고, 그것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없었으면 더 좋았죠. 이게 미국식으로 얘기하면 설화거든요, 일종의. 사적 설화인데 그것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그러신 적이 많았고요. 트럼프도 있었고, 이것을 이렇게까지 침소봉대해서 국제사회의 이슈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대체 우리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나, 이런 생각이 정말 듭니다.

[앵커]
그러면 회담에 대한 평가와 비속어 논란을 좀 나눠서 얘기해 볼게요. 그러면 지금 대변인 말씀을 들어보면 한미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는 이게 정상회담이 아니라 48초 동안 조우를 했다, 대화를 나눴다는 평가인데 말씀 들어보면 이게 다자 외교 무대라서 이럴 수도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인가요?

[김행]
다자외교무대는 그전에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대통령 모시고 APEC이라든가 이런 데 가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바뀌고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쪽의 스케줄도 계속 바뀌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특히 이런 특별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영국 국장이 있는 바람에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에 하루 더 체류하시고 사실 뉴욕의 일정이 하루가 줄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것과 관련해서 모든 일정이 바뀔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그날 하루 뉴욕에 못 오신 날 약속이 있었던 많은 정상들도 다 굴욕 외교를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돼요.

이게 굉장히 불가피한 상황이었고요. 정말 제가 야당예 계신 김의겸 대변인, 고민정 의원님 다 홍보수석실에 계셨던 분들이에요. 다자외교라는 것이 얼마나 스케줄이 가변적이고 그것이 이렇게 정말 조우로 끝날 수도 있고 있었던 것이 없어지기도 하고 없었던 것이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그날 하루에 딱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계속해서 다자 정상회담들이 있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를 해 주시면 좋겠어요.

[앵커]
그러니까 UN 총회 현장 자체가 다자외교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보니까 일정이 굉장히 가변적이다, 이런 특수성을 인정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윤재관]
제가 역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김행 의원님께서도 청와대에 근무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어폐가 있다라고 하는 건 너무나 더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앵커]
어떤 부분에서 그렇습니까?

[윤재관]
이번에 순방일정 가기 전에 김태효 안보차장께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흔쾌히 합의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국민들께서 말씀하신 게 아니고요.

언론에서 얘기한 게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양국이 흔쾌히 합의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부터 정상회담의 실행 여부에 대해서 얘기가 된 겁니다.
그런데 일정 사전에, 대통령께서 순방길에 오르시기 전까지도 몇 날 며칠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을 밝히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일정조차 사전조율에 실패한 거거든요.

일본과 같은 경우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한 뒤에 여러 가지 잡음들이 있었고요. 일본에서는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아무런 언급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예견된 참사가 아닌가, 이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그게 현실화되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특히 이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데 다자 정상회담 과정 속에서 미국의 정상, 우리나라 정상 일정이 계속 바뀌는 거죠. 너무나 당연합니다. 일정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요. 그러나 우리나라를 제외한, 우리나라는 못했습니다마는 영국, 프랑스 심지어 필리핀까지 미국 정상과 정상적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우리가 그만큼 외교력이 안 되는 것인지 우리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거든요.

[김행]
이 부분은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사실은 다자외교의 성격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계속해서 스케줄이 바뀌고 그래서 저희의 정무적 실수는 이겁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원래 다자외교일 때 이번에 말씀하셨던 김태효 차장께서 말씀하셨듯이 미리 저희 때도 마찬가지였었는데 한일 또는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런 식의 발표를 하지 않습니다.

그건 저는 청와대 측의 정무적인 판단 미스가 있었다. 이렇게 미리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되는 파트였었는데 아마도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저희가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대미 특히 대일, 대중, 대북 외교에 참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특히 대일 외교에서 저희가 아주 문재인 정권 때 곤욕을 치렀고 막판까지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본과 정상회담을 하려고 정말 참 굴욕적인 시도까지 했었던 것을 저희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선거 과정 중에도 한일 간의 관계를 김대중과 오부치 파트너십 때 한일 간의 관계가 가장 좋았었거든요. 그때로 복원시키겠다. 그래서 그런 의욕이 앞섰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여하튼 김태효 그분께서 좀 지나치게 브리핑을 앞서 나갔다.

그 점은 제가 인정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의 성격과 다자 정상회담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고 그래서 그 부분을 가지고 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윤재관]
과거 정부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인 사례를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행 위원께서 청와대에 계실 때는 다자 정상회담을 할 때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발표를 하지 않으셨다고 얘기하셨는데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5년 내내 UN총회에 참석하시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돼서는 국민들께 미리 정확하게 알려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 순방을 떠나시기 전에 분명히 알려드렸고요. 그리고 만난다, 안 만난다를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은 왜 이렇게 하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김행]
이번에 특수 상황이 있었죠.

[윤재관]
특수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UN총회라고 하는 다자회의에서 항상 이루어졌는데 우리나라에 맞는, 국격에 맞는 외교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께 미국을 가는데 미국 정상을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 국민들께서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양국이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서 어느 날 만난다고 하는 것을 합의하고 국민들께 보고드리고 순방길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순방 기간에 있었던 예정된 일정을 다 소화하셨고요. 그리고 2017년에 85분, 2018년도에 81분, 2019년도에 65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실제로 하셨습니다. 2021년도에는 그전에 5월달에 한미 정상회담 포괄적인 회담을 하셨고 백신 외교에 집중하시기 위해서 한미 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 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해외 미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외교가 점점 정진하고 진보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분명히 과장 광고한 거 아닙니까. 정확하게 합의하지 않고 섣부르게 발표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행]
앞서 말씀드렸듯이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어요.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하루가 축소됐거든요. 그 상황에서 많은 외교가 좀 엉키고 그로 인해서 예를 들자면 원래 뉴욕에 하루 더 계셨으면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었던 많은 나라들에서 이렇게까지 그 나라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비난하고 이렇게 하는지 정말 묻고 싶어요.

[앵커]
지금 일정 관련해서는 아까 김행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건 의욕이 앞섰던 것 아닌가 말씀하셨고. 발표한 부분이 확정된 것처럼. 얘기가 반복돼서요.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이게 외교력의 한계다, 사전에 조율을 확실히 했어야 된다는 말씀이셨는데 간단히 아까 김행 대변인님 말씀에서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회담으로 얘기가 넘어가서 그런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도 한일 약식회담이라고 하죠. 이걸 두고도 이거 굴욕적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행]
한일 간에는 사실 문재인 정부 때 가장 큰 외교참사는 한일 간의 관계입니다. 그때 정말 관계가 엉클어졌거든요. 그것은 제가 이미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예요. 그것을 복원하고자 저희가 상당히 노력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사실 기시다 총리가 계신 곳에 그러니까 저희는 11분을 걸어갔고 그쪽 총리는 7분을 걸어갔다, 이렇게 해서 회담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사실 비공식 조우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굉장히 지지율이 낮습니다. 거기에 강경파, 온건파, 혐한파, 반한파... 한일 간의 관계가 굉장히 미묘하거든요. 미묘한 관계 중에 특히 아베 국장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한일 관계에 대해서 참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저희도 이명박 대통령 때 독도 문제가 터지고 나서 한일 관계가 굉장히 어그러졌어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데 제가 모두에 솔직히 고백하건대 저희가 서둘러서 발표했다, 이런 정무적 실수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이 정말 바닥인 상황에서, 제가 남의 나라 정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적으로 좀 저희 대통령과 정식 정상회담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고.

[앵커]
일본 내부 사정이 지금 양국 정상이 만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

[김행]
저희가 그래서 월요일날 아베 국장에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비대위원장께서 2박 3일 일정을 가십니다.

한일 간의 관계는 너무나 흐트러졌기 때문에 이것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번에 단발적으로 몇 분을 만났다, 안 만났다 이것이 약식회담이냐 간담회냐 이런 식의 논의는 사실 저는 별로 큰 의미가 없고 저는 오히려 외교관들이 말씀하시듯이 비공식 조우 정도로 이제 첫 물꼬를 다시 텄다, 이런 식으로 좀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장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셨어요.

[윤재관]
만난 것 그 자체의 의미를 폄훼하는 건 아니죠. 그런데 정상 간의 만남은 정상 개인의 만남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를 대표하는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의 대표인 정상 간의 만남에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될 절차가 분명히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지금 약식회담이냐, 정식회담이냐. 정식회담이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은 없죠. 약식회담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국기 정도는 있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정상이 가셔서 우리 정상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일본 총리와 얘기를 하는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엇인가도 없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회담이라는 표현을 하게 됩니까.

우리가 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일정을 사전 조율해서 공동으로 발표를 하고 그다음에 의제도 조율하고 그다음에 양국 국민들께서 양국 정상이 한마디씩 하는 모두발언을 하시고요.

그 회담의 결과를 가지고 국민들께 설명드리는 기자회견이든 공동 언론발표든 이런 풀세트를 우리는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분명히 정상회담을 하신다고 발표를 하시고 가셨는데... 그건 회동 정도가 저는 맞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그걸 계속 약식회담이라고 우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행]
이런 게 있더라고요. 저도 외교관들한테 여쭤봤어요. 왜 이런 식의 혼선이 있었냐, 그랬더니 외교적 용어로 우리는 간담회라는 표현을 안 쓰고 정식 회담이 아닐 때에는 약식회담이라는 표현을 쓴대요.

또 일본은 약식회담이라는 표현이 없고 그런 경우에 간담회라는 표현을 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두 나라 간의 용어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번에는 의제가 있다기보다는 비공식 조우 정도가 맞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역시 제가 자꾸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게 이게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 일어난 일이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께서 정말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셨다, 이 점을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앞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인가, 이런 관심이 많은 상황이었고 또 우리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장소로 찾아가서 만났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이 보는 입장에서 반감이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김행]
그게 마치 그분이 계셨던 호텔로 찾아갔다, 이렇게들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마침 그 장소에 기시다 총리가 일정이 있지 않았었습니까? 저는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다자외교 무대를 가보면 일정이 10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정도로 일정이 정말 많이 바뀝니다.

그래서 이렇게 두 분이 비공식 조우를 하는 것도 일본 측에서 상당한 배려를 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 국격이 이미 전 세계에서 G20 국가 아닙니까? 그리고 이번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당당하게 글로벌 펀드에 1억 불을 제공하겠다, 이렇게 UN총회에서도 저희가 선언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굴욕외교를 한다, 이거 정말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외교관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비자가 가장 강한 나라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로 정정하겠습니다.

[김행]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비자가 강한 국가예요. 우리나라의 외교관들은 제가 감히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훈련된 전문가들입니다.

다만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처음에 저희가 순방 전에 발표를 할 때 좀 조율이 잘 안 됐다, 이 점은 정말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양국 정상, 그러니까 한미, 한일 정상 간의 만남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김행 대변인께서는 이게 다자외교 무대다 보니까 일종의 가변성이 있었다. 대변인 말씀에 대해서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이건 사전에 조율이 잘 돼 있어야 되는 그런 문제였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어요. 그럼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된 부분이 있어서요. 대체 무슨 발언이길래 이렇게 논란이 됐던 건지 먼저 들어보고 나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회에서 저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날리면) 쪽 팔려서 어떡하나….]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조우를 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는 과정에서 했던 발언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면서 논란이 됐는데 여기에서 지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이것입니다.

일단 교수님 어떻게 들리셨어요? 저희가 주변의 소음을 최대한 제거한 영상을 보여드린 건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윤재관]
이것에 대해서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문제를 떠나서 이런 발언으로 인해서 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악영향이 미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한쪽에서는 계속 이렇게 얘기하고 국민들은 다른 얘기하시고 계속 그렇습니다마는 결국은 대통령의 말씀이 우리나라의 국익에,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매우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이러한 논쟁을 하는 거겠죠. 전 국민이 지금 듣기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때아닌 듣기평가라고 했습니다.

이게 바이든이냐 아니면 날리면이냐, 이렇게 듣기평가를 하고 있는데 정말 지금의 상황이 백해무익한 상황인 거죠. 그런데 보십시오. 국민들은 지금 벚꽃엔딩 노래를 개사를 해서 봄바람 휘바이든 이런 얘기를 하고 계시고 그게 회자되고 있고 미국 언론은 미국 의회를 모욕했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의회 의원들은 좀 전에 얘기드린 대로 그 모욕감 관련돼서 숨기지 않고 표현을 하고 계십니다. 이런 표현들, 이런 결과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국익이 얼마나 이번에 이 비속어 섞인 막말로 인해서 국익이 얼마나 낮아졌을 것이고 국익이 얼마나 더 많이 훼손됐을지 우리는 미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이걸 가지고 논쟁을 벌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발언이 자칫 잘못하면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행]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정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대통령실에서 거짓말을 할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일부 미국의 몇 분들이 그것에 대해서 좀 불쾌함을 표시한 것도 맞습니다. 저희가 언론 보도에 보면. 그 이후에 저희가 정정을 했고요. 정정한 다음에 사실상 야당에 대해서 했다고 해도 적절한 말씀은 아니셨지만 이게 사적 대화였고 사실 이것이 마이크로 나갈 거라고 생각을 하셨겠어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저희가 지금 169석의 거야와 관련해서 입법 저지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컨대 소위 말해서 민주당에서 말하는 7대 입법이 항간에서는 이재명 7대 악법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통과되면 문재인 정부 때 저희가 1000조에 달하는 국가부채가 있는 나라입니다.

7대 입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의 재정은 정말 상당히 말할 수 없는 위험한 지경, 국가 도산에 처하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도 있을 정도인데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까? 글로벌 펀드 1억 불을 내겠다.

이것이 만약에 거야의 횡포로 만약에 통과되지 않으면 이것은 국제 간의 약속을 깨는 것이고 거기서 뭐한다, 그 끝부분의 주어는 윤 대통령 자신이거든요. 본인이 이것을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해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는 굉장히 절박함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이날 회의 장소가 저개발 국가에게 지원을 약속하는 그런 자리였던 거잖아요, 그런 펀드와 관련해서 논의를 하는 자리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1억 달러를 공여하겠다, 이렇게 연설을 했고 그러니까 대통령실 해명을 보면 그 1억 달러 공여 약속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되는 건데 그런데 민주당이 이거 통과 안 시켜주면 면이 안 서겠다, 대통령실 해명은 나라의 면이 안 서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였거든요.

[윤재관]
한마디로 얘기하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적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 됩니다. 주장이 그냥 단순한 주장에 그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빈곤국가의 질병퇴치를 위해서 국제적인 기여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국회에서 제동이 걸린 그런 쫀쫀한 나라였습니까? 그렇지 않았지 않습니까. 가령 실예를 들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국제적으로 공동구매하는 코백스라고 하죠. 코백스에 우리나라가 2억 불을 공여했고요. 아시아 국가들의 백신접종 속도가 늦기 때문에 거기를 도와주기 위해서 우리나라가 500만 불 추가 공여까지 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대한민국 국회에서 언제 그것에 대해서 제동을 건 적이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그 정도로 하는 나라가 아니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가 어딘지 아십니까? 백신연구소라고 서울대에 있는 겁니다. 그 백신연구소 우리나라에 유치한 목적이 저개발 국가의 질병이라든가 빈곤, 이런 것들을 도와주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치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를 그렇게 스스로 낮춰서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앵커]
이런 배경을 놓고 볼 때 지금 대통령실의 해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거든요.

[김행]
그건 아니고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때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그때 시기였는데요. 그때는 여소야대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을 국회에서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었죠. 지금 여소야대라는 특수 상황입니다.

대통령께서 국제사회에 이런 약속을 했을 때 저희도 지금 입법 저지를 당 차원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죽하면 노란봉투법, 아까 뉴스 모두에도 노총에서 집회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하고 안 되면 대통령께서 소위 말해서 거부권 행사해야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어요.

여소야대 상황에서 의석수, 우리 소위 말해서 쉬운 말로 의석수 깡패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대통령이 외교를 하신 상황이거든요. 당연히 저는 걱정할 수 있다고 봐요.

[앵커]
대변인님 그러면 저희가 계속 얘기가 나오는 것이 그러면 이게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거냐, 아니면 이게 한국 국회에서 이 예산이 통과될까 아니면 저지가 될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거냐, 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그걸 차치하고 앞부분에 있는 그 비속어가 그러면 결국에 우리나라 국회의 민주당을 겨냥한 거다, 이렇게 결론이 나는 거잖아요. 이 부분은 괜찮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행]
아니죠. 제가 말씀드렸듯이 말씀이 거칠었던 거 충분히 저도 동감합니다. 그래서 25일날 내일이죠. 대통령께서 오늘 귀국하시면 당정대 협의회가 있습니다. 순방에 대해서 성과를 한덕수 총리나 정부 쪽에 또 당쪽의 정진석 비대위원장 등을 모시고 설명을 하실 텐데요. 그때 적절한 대통령의 말씀이 나오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마지막으로요. 그럼 이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윤재관]
지금 해명을 하게 되면 그 해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수긍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해명이 더 큰 문제를 비화시키고 있는 문제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지 않습니까? 장신구 논란 때도 그랬고요. 이렇게 국정 운영에 관련된 운영하는 방식이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운영하면 이런 문제들은 계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저희들은 볼 수밖에 없고요.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사과하시고요. 이번 외교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해서는 아마 자리를 지키려고 해도 어려울 겁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인정하시고 사과하시고 사과하시면 오히려 반나절 만에 끝날 일을 열몇시간 만에 해명하시면서 오히려 국제적 문제까지 벌어졌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사과하시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책임을 물으셔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일단 야당에서는 대통령 사과와 그리고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 교체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그리고 대통령이 귀국하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것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국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 대변인 또 윤재관 한양대 겸임교수 두 분과 얘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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