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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 출연 래퍼,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목 부러져, 대소변도 혼자 못봐"('근황올림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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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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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던 래퍼 KK(케이케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케이케이를 만나다] 전신마비 환자된 '쇼미' 래퍼, 첫 인터뷰... 집으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케이케이는 3년 전인 지난 2019년, 태국에서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가된 근황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그는 근황을 묻자 "현재 운동도 안되고 감각도 없고 통증도 없다. 경추를 다쳤다. 5번 6번 목뼈 다쳤고 경수환자라고 해서 전신마비"라며 "척수 손상이 다양한 방법으로 되는데 깔끔하게 끊어진게 아니라 뼛조각이 튀었다더라. 피랑 같이. 겨드랑이 밑으로는 감각이 없으니까 당연히 대소변 혼자 할수없다. 보통 구멍 뚫기도 하는데 저는 지금 소변줄로 소변을 배출하고 있고 대변도 직접할수 없어서 좌약을 써서 선생님이 도와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서 돌아누울수가 없서서 자다가 자세를 바꿔주는것도 24시간 옆에서 누군가 전부 다 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혼자서 삶을 살아갈수 없는 상태라 할수 있다. 정상인이라면 몸이 불편하면 돌아눕거나 자세를 바꾸는데 그게 안되니까. 감각이 없고 어디가 눌려있는지 느낌이 없으니까 계속 그대로 누워있으면 피가 흐르지 않아서 괴사가 일어나는거다"라고 밝혔다.

"처음엔 얼굴이 가려운데 팔이 여기까지밖에 안올라갔다"고 밝힌 케이케이는 "'이거만 할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싶었는데, 나중에 (재활을 통해) 되니까 '이정도면 땡큐지' 이런 느낌으로 살고 있다"고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에는 제 손으로 먹을수 있다. 보조기를 사용을 한다. 처음엔 이것도 쓰기 힘들었는데 연습을 했다. 지금도 떨린다. 이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다. 사람이 스스로 먹는다는게. 그전에는 간병인 선생님이 먹여주셨는데 이것만 혼자할수있는것만으로도 인생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사고 당시의 상황도 전했다. 케이케이는 "놀러갔다가 다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신데 그건 아니고 한국 집이랑 차랑 다 정리하고 태국에 살러 갔다. 그런데 5개월만에 숙소에 있던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 바닥에 꽝하고 부딪혔는데, 손이 여기있어야하는데 여기 있더라. 빨리 깨달았다. '내가 목이 부러졌구나' 싶었다. 건져서 올리려고 하더라. 2차사고가 날수있지 않나. 물속에서 대기를 해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의식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사고 나고 나서 앰뷸런스 실려갈때쯤 '몸이 영구적으로 손상이 생긴거겠구나' 하고 빨리 깨달았다. 외국인에 보험도 없다 보니 병원비랑 약값 포함해서 처음 든게 5천만원이었다. 그게 점점 불어서 6천, 7천, 8천 한도끝도없이 올라가더라. 한국에서도 당장 저희 집에서 그렇게 큰 금액을 송금할수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한국에 오는 비행기 티켓도 1000만원 가까이 들었던 것 같다"며 "'도와달라고 간청해볼까?' 제 인스타에만 올려야겠다 싶어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렸었다"고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움을 청했던 일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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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구걸을 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케이케이는 "어떻게든 이걸 해걸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구걸이 맞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그는 "SNS를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주변 지인들한테 도움 요청한거였는데 (공개구걸처럼) 돼버렸다. 그렇게 크게 기사화될줄 몰랐다. 친구가 연락왔는데 '절대 리플 보지마라. 정신적으로 안좋아질수 있다'고 하더라.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저보다 더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 안좋게 볼수있는 시선이 있을수 있다는걸 알았던 몰랐던, 알았다 하더라도 겨를이 없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올 때 역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케이케이는 "동료 래퍼들이 많이 도와줬냐"고 묻자 "아니다. 물론 동료 래퍼들도 도와준 친구들 있다. 그것보다는 정말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들이 1만원, 2만원 소액으로 해서 많이 도와주셨다. 지금도 너무 감사드린다. 정신없고 아픈 와중에도 큰 힘이 됐다. 그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한테 최소한 제가 많이 좋아졌다, 죽을뻔 했지만 고비도 덕분에 잘 넘겼고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갚을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고를 당한 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음악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다. 케이케이는 "랩을 못할거라 생각했다. 발성하는데 필요한 근육들을 제 마음대로 쓸수 없으니까 다른 방식으로 할수있는걸 찾아서 조금씩 해보니까 조금씩 돌아오더라. 호흡은 짧아져서 일반 사람들 폐의 1/4정도다. 예전처럼 길고 빠른 랩은 못한다. 그래도 훈련을 통해서 점점 더 좋아질수 있겠다 싶었다. 하나를 찾았더니 하나가 되고 두번째거 찾았더니 조금 더 되고 이런식으로 하면서 생각이 바뀐거다. 희망을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것들은 작품들 기록했던 '랩클래스' 유튜브에 올리고 앞으로도 음악이나 곡 만든거 앨범 내는것도 목표가 있어서 하나씩 해나가야겠죠. 음악 만들면 '랩클래스'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계속 힘들겠지만 도전도 하고 조금씩 성취를 한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수 있지 않나. 저는 사람들한테 빚을 많이 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갚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는게 제가 다쳤을때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겠다. 저처럼 다친 분들이 혹시 계시면 용기 잃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가면 좋은날이 오니까 파이팅이다"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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