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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박셀바이오 "주주가치 제고하겠다"···주가는 여전히 고전 중[Why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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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허위 공시 의혹에 답해

임상결과·적응증 확대 밝혔으나 주가는 고전 中

"성장통으로 여겨···주주가치 높이는데 기여할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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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가 ‘주주 가치 제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나섰음에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허위 공시 의혹’ 등이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4만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1050원(2.46%) 소폭 하락한 모습이지만 10일 전 기업 설명회를 진행한 14일(5만 600원)과 비교하면 9000원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14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임상 결과, 적응증 확대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설명회에서 “간암 Vax-NK/HCC 임상 2a 상 연구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9월 초 국제학회를 통해 12명의 환자에 대한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완전반응(CR) 4명(33.3%)를 포함해 객관적 반응률(ORR) 66.7%, 질병 조절률(DCR) 100%라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예상치 않은 공시 논란 등 어려운 상황이 대외적으로 발생했다”며 “박셀바이오 임직원 모두 이런 상황을 성장통으로 여기고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박셀바이오에 발생한 공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국내 한 매체는 박셀바이오가 'Vax-DC 플랫폼을 적용한 다발성골수종 신약 연구개발 조기종료' 공시에서 회사 측에 유리한 정보만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공시에서 문제가 된 건 “임상 1·2a상 임상에서 ‘77.8%라는 높은 면역학적 반응률’을 보이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사항이다. 항암제 유효성을 평가하는 ORR 등의 임상반응 지표가 아닌 좋은 결과를 낸 면역학적 반응률을 게시해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박셀바이오 측은 “다발골수종은 현재까지 완치가 없는 암종이며, 한 번 치료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혈액암의 효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조금 다르다”며 “혈액학적 수치로 효능을 판단하기 때문에 치료 후 결과에서 안정성 병변(SD) 이상의 반응을 보이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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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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