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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한 총리 “코로나 재유행 고비 확연히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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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이상 모임서도 안 써도 돼

세계일보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열린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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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로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적으로 해제된다. 이로써 50인 이상 모임, 집회일 경우나 야외 공연, 야외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알렸다.

한 총리는 “일률적인 거리두기가 없어도 한결같이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이에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를 하는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대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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