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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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연합뉴스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진 US오픈 챔피언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였다.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킨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세트스코어 2대0(6-2 7-6<7-5>)으로 제압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최강자로 떠올랐다.
여자 테니스는 윌리엄스가 출산 등으로 주춤한 사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모두 달랐다. 하지만 올해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거머쥐었다. 한 해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2016년 호주오픈, US오픈 챔피언 안젤리그 케르버(독일) 이후 처음.
특히 시비옹테크는 2020년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3승째를 수확했다. 시비옹테크의 나이는 21세 4개월. 2008년 20세 9개월의 나이로 메이저 3승을 달성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에 이은 최 연소 2위다.
시비옹테크의 US오픈은 쉽지 않았다. 지난 7월 윔블던에서 37연승 행진이 멈춘 뒤 4승4패로 부진했다. 게다가 US오픈에서는 "여자부 공인구가 남자부보다 가볍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비옹테크는 강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전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다들 알다시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뉴욕이었기 때문에 정말 도전하고 싶었다. 정말 시끄럽고, 분위기가 미쳤다. 그런 것들을 이겨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비옹테크는 메이저 대회 첫 세 차례 결승을 모두 이긴 7번째 선수가 됐다. 1위는 6연승의 모니카 셀레스(미국), 2위는 4연승의 오사카 나오미(일본)다. 시비옹테크 외 린지 데이븐포트, 제니퍼 카프리아티(이상 미국) 등이 첫 세 차례 결승에서 모두 우승했다.
자베르는 "정말 노력했는데 시비옹테크는 쉽지 않았다. 우승 자격이 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자베르는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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