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나 도와”...오왼, 쌈디 1억 기부에 태클

사진| 오왼 SNS

래퍼 오왼이 사이먼 도미닉(쌈디) 기부를 저격한 듯한 글을 올려 도마에 올랐다.

오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 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 그게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다만"이라고 적었다.

이어 "여기 하루 여섯 시간밖에 못 자는데 세 시간 자고 남은 시간 세 시간 녹음하면서 일하고 나머지 페이로 지출 꼬라박는 곳인 거 형들 다 알잖아요 얼마나 힘들 게 하는지 알면서, 될 때까지 맨땅 헤딩하고 있는데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둥지와 새싹들은 어쩜 이리 관심이 없는 건데"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미국 흑인 래퍼들 범법 저지르고 총 쏴 죽고 죽이는 문화가 리얼이다 뭐다 멋지다고 동경하고 사대주의 꼴값 떨 필요는 없지만, 대성공을 이룬 NBA 선수나 배우, 연예인, 뮤지션들은 본인 후드에 돌아와서 꼭 학교 세우고, 병원 세우고, 기부하고 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된 게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는 건데?"라며 따져물었다.

더불어 "동생들 치고 올라올까 무서워? 랩으로는 안되겠고 밥그릇 뺏길까 봐 무서워? 아니 연예인 이미지 굳히기 잘 하고 있잖아, 랩은 그만 내버려 둬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 보잖아"라고 저격해 논란에 휩싸였다.

오왼의 글에 네티즌들은 최근 태풍 힌남노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쌈디를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이 일고 있다.

오왼은지난 201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된 바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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