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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독일 카셀대 평화의 소녀상 옆에 후원자 명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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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독일 중부 카셀 주립대학의 본관 앞에서 지난 7월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히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는 독일 카셀대학교에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평화의 소녀상 명판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명판에는 한국뿐 아니라 독일에서 참여해주신 후원자·단체 명단도 새겨진다. 정의연은 지난 두 달여간 독일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 활동을 위해 국내 모금을 진행했고, 국내외 2607명과 단체가 이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 이어 영화 '김복동' 상영회와 이나영 이사장의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셀대 평화의 소녀상은 독일 대학 캠퍼스에 처음으로 설치된 소녀상 작품이다. 독일 공공부지로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에 이어 두 번째다. 카셀대 총학생회는 올해 초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재독 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연락해 캠퍼스 내에 소녀상을 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부부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평화의 소녀상을 기증했고, 지난 7월 총학생회 본관 앞에 한국에서 공수된 소녀상이 들어설 수 있었다. 운송 비용은 시민 모금으로 충당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한정화 독일코리아협의회 대표, 평화의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와 함께 독일 볼프스부르크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임파워먼트전'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볼프스부르크 미술관 '임파워먼트전'에는 평화의소녀상이 2023년 1월까지 다른 125개의 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정의연 관계자는 "이 명판은 독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세계 시민들의 연대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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