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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지휘 아래 맨유는 개막 후 2연패 했지만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이든 산초(22)의 결승골이 맨유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마커스 래시포드(24)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절묘한 움직임이 주효했다.
산초는 맨유 이적 초반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7월 7,300만 파운드(약 1,145억 원)에 맨유 옷을 입었지만, 몸값에 걸맞지 못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실제로 산초는 맨유 합류 초기 무득점 늪에 빠졌다. 11월이 돼서야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초라했다. 2021-22시즌 산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9경기 3골 3도움에 그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달랐다. 산초는 첫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공격 포인트 19개 이상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 17골 16도움으로 훨훨 날았다.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23일 리버풀전에서는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동료 선수들과 호흡도 척척 맞았다. 레스터전 후 산초는 영국 매체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날 득점은 팀 전체가 만들어 냈다.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도르트문트 시절 장점을 되찾을 때다. 산초는 동료 선수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산초는 “지난해보다 동료들과 더 가까워졌다. 3연승을 기록하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라커룸 분위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산초의 활약에 대해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능력이 있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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