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고 요리스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선수였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요리스의 구단 입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스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1986년생인 요리스는 2005-06시즌 프랑스 니스에서 데뷔했다. 니스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여준 후 요리스는 강팀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 이적 후 요리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기 시작했다.
리옹에서 4시즌을 보낸 뒤 2012-13시즌 이적시장 종료 직전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문장이었던 요리스는 EPL에도 빠르게 적응했다. 토트넘에서 11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리스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기력이 저하된 적이 없었다. 여전히 반사신경이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해 선방력은 여전하다. 수비진 통솔력도 굉장히 높게 평가받는다.
토트넘에서 요리스와 오랜 시간을 보낸 선수들이 요리스를 향한 헌사를 보냈는데, 손흥민도 동참했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리스와 함께 뛰는 건 즐거웠다. 이번이 8번째 시즌이다. 요리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놀라운 주장이다. 첫 시즌을 기억한다. 내가 경기를 잘하지 못해서 속상할 때 요리스가 날 안아주면서 '손흥민, 계속 힘을 내라. 우리는 너가 필요하다'고 말해줬다. 팀을 위한 선수고, 주장으로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나에게 완벽한 본보기가 되어준다. 선수로서, 주장으로서, 인간으로서 여전히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처음 이적한 뒤로 상당히 EPL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첫 시즌을 마친 뒤에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로의 이적을 고려했을 정도였다. 당시 스승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도 있었지만 동료이자 주장인 요리스의 한 마디도 분명히 큰 힘이 됐을 것이다.
손흥민은 2년차 시즌부터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전방에 손흥민, 후방에 요리스가 버티는 동안 최고의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도중에 두 사람은 경기 중에 충돌하는 기상천외한 사건도 겪었지만 누구보다 친한 동료로서 지내는 중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