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과 생활을 분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2대씩 쓰기도 하는데요. 내일(1일)부터는 간편하게 다운받을 수 있는 'e심'으로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동시에 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정준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휴대전화 화면에 안테나가 두 개.
모바일 메신저 앱도 두 개가 보입니다.
가입자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e심'이 장착된 휴대전화입니다.
기존 유심에 e심을 더해 전화 한 대에 번호 두 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문자, 통화는 물론 메신저 쓸 때도 전화번호를 선택할 수 있어서 전화 두 대를 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외국에선 4~5년 전에 도입됐는데 국내에서는 내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다만 모든 스마트폰에 번호 2개를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제품과 2018년 이후 나온 아이폰에만 e심 기능이 장착돼 있습니다.
통신사에 신청해서 받은 QR코드를 스캔하면 대리점에 가지 않고도 셀프 개통할 수 있습니다.
명의는 두 번호 모두 본인이어야 합니다.
대포폰 등 범죄 악용 우려가 있어서인데, 법인폰이라면 법인 명의로만 두 개 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개통 때 받는 공시지원금은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개 번호 모두 정규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월 요금 25% 할인'은 둘 다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호 각각 통신사를 고를 수 있어 유리한 요금제를 조합할 수 있는데, 일단 이통3사는 월 8천800원 수준의 e심 요금제를 내놓았거나 출시할 계획입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두 개 번호로 쓸 수 있지만, 아이폰은 정책상 한 개만 가능한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준희)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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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과 생활을 분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2대씩 쓰기도 하는데요. 내일(1일)부터는 간편하게 다운받을 수 있는 'e심'으로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동시에 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정준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휴대전화 화면에 안테나가 두 개.
모바일 메신저 앱도 두 개가 보입니다.
가입자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e심'이 장착된 휴대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