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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 비하 논란’ 박유하 교수, 정년퇴직해도 명예교수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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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 저자···31일 퇴직

“정년 전에 재판 끝내지 못해 우울

명예교수···세종대가 날 믿어준 셈”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31일 정년퇴직한다. 다만 명예교수 신분으로 강의는 계속 이어간다.

경향신문

박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정년퇴임을 하긴 하지만 결국 정년 전에 재판을 끝내지 못해 솔직히 말하면 많이 우울하다”며 “세종대 동료들과 학생, 그리고 졸업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 나에게 세종대는 명예교수 타이틀을 부여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나를 믿어준 셈”이라며 “사회적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내가 속했던 공동체 안에서의 명예는 회복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2학기부터 명예교수로서 일본문화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으며 유죄로 뒤집혔다. 이후 박 교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박 교수는 31일 오전 11시 제국의 위안부 소송 관련 현황과 한일 현안 긴급제언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박 교수는 조만간 새 저서 <역사와 마주하기>를 출간하는 등 집필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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