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세종대 교수.[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지난 2013년 '제국의 위안부' 서적을 출간했다가 위안부 비하 논란으로 소송에 휘말린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자신의 정년퇴직과 함께 명예교수 타이틀로 다시 강의를 이어간다는 소식을 알렸다.
박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정년퇴임을 하긴 하지만 결국 정년 전에 재판을 끝내지 못해 솔직히 말하면 많이 우울하다"며 "정년 전에 학교의 명예와 나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다"고 썼다.
이어 "그런 나에게 세종대는 명예교수 타이틀을 부여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나를 믿어준 셈"이라며 "사회적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내가 속했던 공동체 안에서의 명예는 회복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과목이지만 강의를 이어 가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고 출간 후 2014년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2017년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 상고해 재판이 계류 중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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