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 마쉬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황희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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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26)이 옛 스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울버햄프턴 소식지 '몰리뉴 뉴스'는 24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리즈)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리즈 사령탑은 황희찬을 두 차례나 지도했던 제시 마쉬 감독이다. 리즈 2022~23시즌 EPL에서 2승 1무로 3위에 올라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1부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2019~20시즌 마쉬 감독을 처음 만났다. 마쉬 감독 지도 아래 황희찬은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탐내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둘은 황희찬이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부)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면서 헤어졌다. 둘은 1년 만에 재회했다. 마쉬 감독이 2021~22시즌 라이프치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다. 하지만 황희찬이 시즌 초 울버햄프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만나자 마자 또 다시 이별했다.
황희찬-마쉬 감독의 인연은 질겼다. 마쉬 감독이 2022~23시즌부터 리즈 지휘봉을 잡으면서 EPL 무대를 밟은 것이다. 게다가 운명의 장난처럼 울버햄프턴과 리즈는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제자를 다시 만난 마쉬 감독은 몰라보게 성장한 제자의 실력에 반했다. 이날 이후 마쉬 감독은 황희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들은 "마쉬 감독과 황희찬은 예전부터 케미(호흡)가 좋았다. 무엇보다 황희찬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안다"면서 "울버햄프턴에 이적료를 지불하고도 영입하려 한다.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황희찬은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올해 1월 완전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황희찬도 마쉬 감독에 대한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뉴 뉴스는 영국 더선 기자 앨런 닉슨을 인용해 "리즈 구단은 댄 제임스가 팀을 떠날 경우를 고려해 황희찬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PL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황희찬은 공식전 4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해 한국인 EPL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작성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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