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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베르더 브레멘이 놀라운 역전승을 거뒀다.
브레멘은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브레멘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리그 8위(승점5)에 위치했다.
브레멘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무대로 승격한 팀이었다. 한때 2003-04시즌 분데스리가, DFB포칼을 모두 우승했고, 2008-09시즌에도 DFB포칼 왕좌를 차지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던 브레멘은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7위로 추락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다시 분데스리가 무대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1년이었다. 브레멘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 2위로 승격에 성공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 슈투트가르트와의 2라운드 모두 2-2 무승부를 거둔 브레멘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격 첫 시즌 첫 승을 노렸다.
그러나 브레멘은 후반 43분까지만 해도 승리와 거리가 멀어 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율리안 브란트에게 선제실점을 내준 브레멘은 후반 32분 하파엘 게레이루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4분 브레멘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힘을 냈다.
먼저 리 부캐넌이 한 골 만회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브레멘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니클라스 슈미트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2분 뒤 올리버 부르케가 역전골을 쏘아올렸다. 부캐넌, 슈미트, 부르케 모두 교체 출전한 선수들이었다. 결국 브레멘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의 컴백?!"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 뒤 "분데스리가에서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두 골 차로 끌려가던 브레멘은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도르트문트 팬들은 아연실색한 모습이었다. 독일 '델 베스텐'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팬들은 "경기를 그냥 갖다 버렸어",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후반 43분부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도르트문트가 도르트문트했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등의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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