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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 GDP 대비 군사비 지출 23%로 세계 1위...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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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북한 평양의 비상방역전선에 투입됐다가 귀대한 인민군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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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북한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1년 세계 군비지출·무기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GDP의 21.9%~26.4%(평균 23.5%)를 군비로 썼다.

북한은 국무부가 분석한 전 세계 170개 국가 중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위인 오만(11.8%)과 3위 사우디아라비아(9.7%)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은 해당 기간 GDP의 2.4%~2.7%를 군사비에 지출해 45위에 올랐고, 미국은 3.3%~5.2%로 21위였다. 보고서는 추정치 범위는 해당 통화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국방 지출 순위(2009~2019년 중간치 기준)에서는 미국이 757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2080억 달러)·사우디 아라비아(779억 달러)·러시아(737억 달러)·영국(649억 달러)이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76억 달러로 10위에 올랐고, 북한은 40억6000달러로 45위에 그쳤다. 북한의 군사비 규모는 한국 군사비의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군사비 산출 방식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 단순히 수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09~2019년 군대 병력(연평균 기준)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94만명에 달했다. 2위 인도(144만명), 3위 미국(136만명)에 이어 북한은 117만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러시아(91만명), 6위는 파키스탄(74만명)이었다. 한국은 65만명으로 7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군 병력이 2009년 약 2110만명에서 2019년 약 2040만명으로 약 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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