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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푸틴 이번엔 진짜 놀라겠는걸"…美, 작정하고 우크라에 처음 준 무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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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7억7500만달러(1조354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기 지원 규모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이 지원한 단일 지원으로는 이달 초 1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6개월 째 전쟁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장기전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 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미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날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무기는 AGM-88 초고속 대 레이더 미사일(HARM), 스캔 이글(Scan Eagle) 정찰 드론 15기, 40대의 지뢰방호장갑차(MRAP·엠랩), 이동식 포병 로켓 시스템용 탄약, 장갑차, 곡사포 등이다.

특히 스캔 이글 정찰 드론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전선 주변 정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공대지 HARM은 러시아 방공 체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포병대를 탐지하는 러시아의 레이더까지 표적으로 삼는다.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인 S-400 등의 레이더를 파괴하는 데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번 무기 지원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지원 분에는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1000기, 105㎜ 포탄 3만6500발, 광학 추적 유도미사일 1500기, 대(對)장갑 포탄 2천 발, 험비 차량 50대 등도 포함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 탄약과 M113 장갑차 약 50대가 포함된다.

미국은 1일에도 HIMARS과 155㎜ 포탄 등 5억5000만 달러(약 7142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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