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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vs김종민…깐부인 두 남자, 단 하나의 우승컵 두고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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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소문난 절친인 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감독이 우승컵을 두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와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오후 1시30분에 순천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을 가진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왔다.

GS칼텍스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도로공사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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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감독이 우승컵을 두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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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컵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GS칼텍스를 보자. GS칼텍스는 예선에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모두 승리를 챙겼고 준결승에서는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현대건설을 3-1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GS칼텍스의 화수분 배구가 진정 빛을 보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 잡은 권민지, 2년차 미들블로커 오세연 등 그동안 웜업존에서 출전을 준비하던 선수들이 폭발했다. 리베로 오지영과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강소휘가 부상으로 빠지고 안혜진과 한다혜가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GS칼텍스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는 김세인과 이예림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박정아가 대표팀에 차출됐고, 전새얀이 부상으로 대회를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세인과 이예림의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고은의 FA 보상 선수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도로공사로 넘어온 김세인은 173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며 김종민 감독을 웃게 하고 있다. 김세인은 예선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전을 제외, 준결승 포함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이번 컵대회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GS칼텍스는 3년 연속 결승에 안착했고, 또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20년 컵대회 우승 이후 그 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석권하며 V-리그 여자부 첫 트레블이라는 역사를 쓴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달콤한 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7년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당시 패했던 상대가 이날 맞붙는 GS칼텍스다. 당시 결승 패배의 아픔도 설욕하고,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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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 중 어떤 남자가 웃을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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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수장 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감독은 흔히 말하는 절친, 까부 사이다. 1974년생 동갑내기로, 30년이 넘는 시간 진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경상도 사나이인 두 남자는 초·중·고를 함께 나왔고 함께 배구를 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전에 필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친구다 보니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안다. 나는 종민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하지만 성적은 내가 더 좋아야 한다. 나보다 항상 한 단계 밑에 있어야 한다. 내가 3등을 하면 종민이는 4등을, 내가 4등을 하면 종민이는 5등 이런 식으로"라며 승부의 세계에서는 잠시 우정은 접어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두 남자 중 어떤 감독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결승전은 20일 오후 1시 30분에 펼쳐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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