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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마지막 자존심' 전북, ACL 우승 DNA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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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일 8강 진출 팀…대진 추첨은 20일

뉴스1

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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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제 K리그 팀 중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은 전북 현대 뿐이다. 쉽지 않은 상황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나가야 하는 전북으로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DNA'가 절실한 시점이다.

전북은 지난 18일 일본 우라와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 ACL 16강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이겼다.

2016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고비를 넘고 목표를 향한 전진을 이었다.

이번 대회에 K리그 팀은 전북과 대구를 포함해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까지 4개 팀이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이중 절반인 2개 팀만이 16강에 올랐다. 심지어 16강 대진 추첨에서 얄궂게도 K리그 '집안 싸움'이 성사, 벌써 전북 한 팀만이 남게 됐다.

홀로 K리그를 대표하게 된 전북은 이제 외롭고 험난한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 전북은, 과거와 같은 강력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ACL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조별리그에선 3승3무(승점 12), 7골 밖에 넣지 못하며 어렵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리그도 아쉬움이 있는 건 마찬가지다. 14승7무6패(승점 49)로 2위에 자리,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16승7무3패·승점 55)보다 6점 뒤져 있다. 물론 역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지만, 분위기에서 울산에 밀려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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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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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6강전도 결과는 잡았지만 과정은 쉽지는 않았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무장한 대구의 공간을 뚫는 데 애를 먹었고, 역습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내줬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대구 수비 실수로 넣은 골이 아니었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북엔 우승 DNA가 있다.

전북은 2006년과 2016년, 모두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연달아 승리를 거두고 기어이 정상에 올랐던 바 있다.

2006년엔 8강과 4강에서 모두 1차전을 내주고도 2차전을 뒤집었고, 결승전에선 후반 종료 4분 전 터진 결승골로 우승했다.

2016년에도 16강과 8강에서 1차전을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에서 극적 승리로 결승까지 올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16강 대구전도 흐름상 결과를 놓칠 뻔도 했지만,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전북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됐다. 최근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나, 결정적 순간마다 분명 영향력을 발휘하는 DNA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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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ACL에서 우승한 전북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교원, 김진수, 김보경, 최철순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 많은 것도 큰 힘이다. ACL과 같이 매 경기 단판 토너먼트 승부를 벌여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16강 대구전에서도 전북은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한교원과 김진수 등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 흐름을 가져왔다.

리그와 ACL을 합쳐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송민규는 "승리하려는 마음 밖에 없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뭉쳐 있다"며 전북의 절실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 역시 "대구전에서 보여준 의지를 갖고 경기에 나선다면 8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작년에는 8강에서 멈췄는데 올해는 보다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ACL 8강 동아시아 대진은 20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8강전은 22일 열린다.

현재 전북과 비셀 고베(일본)가 8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킷치(홍콩),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우라와 레즈(일본)의 16강전 승자가 8강에 추가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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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2’ 수원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전북 김진규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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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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