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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달에만 849명… 코로나 사망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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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지속 19일 하루에만 83명 사망 고위험군·취약계층 보호 표적방역 강화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겼던 침대를 소독하고 있는 구급대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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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중점을 맞춘 표적방역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유행 속에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19일간 849명이 사망하면서 전달 전체 사망자의 약 70%에 달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 대비 83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896명이고 치명률은 0.12%다. 하루 사망자가 83명이나 증가한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109일 만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인 3월 말에는 500명에 근접할 정도로 많이 발생했지만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7월 12일 하루 사망자는 7명을 기록했고, 이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망자는 다소 주춤한 신규 확진자 및 위증증 환자 증가세와는 달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849명을 기록했다. 7월 발생한 누적 사망자가 500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불과 19일 만에 발생한 사망자 수가 7월 전체 누적 사망자 수 보다 69.8% 증가한 것이다. 849명의 누적 사망자가 발생할 동안 위중증 환자는 20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8월 현재까지 일 평균 사망자 발생이 45명, 최근 7일 평균 사망자가 57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전날 발생한 사망자 83명은 확실히 급증한 수치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재유행 국면에서 신규 확진자 규모 증가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방역의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위중증 상황에서 사망으로 가기 쉬운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만에 진단과 치료제 처방이 이뤄지는 '패스트 트랙' 등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사망자 수는 전체 확진자 발생에 연동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동안 사망자가 함께 증가하고 확진자 증가보다 1~2주 정도까지는 사망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들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재 방역체제에 대해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계층과 시설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른바 표적 방역"이라며 고위험군과 감염 취약계층을 빈틈없이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코로나 #고위험군 #위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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