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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끝 안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명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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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됐지만, 휴전 논의는 더디기만 합니다.

그러는 사이 민간인과 군인 등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것에 실린 환자가 병실 안에 들어서자 의사들이 재빨리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6개월, 하루에도 몇 번씩 실려 오는 부상병들로 병동은 항상 긴장상태입니다.

그래도 살아남는 경우는 다행이지만 심각한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

[미카엘로 / 외과 의사 : 가장 힘든 순간은 심리적인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20~22세 어린 소년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팔다리, 시력을 잃는 등 장애가 생겼을 때입니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피해도 심각합니다.

유엔이 발표한 지난 5개월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약 5천2백여 명.

러시아까지 포함해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집계가 어려워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전쟁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만 7~8만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로즈마리 디카를로 /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은 5개월이 넘었고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투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이들도 큰 피해자입니다.

피란을 떠나지 못한 아이들은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나스타샤 알렉산도로바 / 슬로비안스크 거주 : 내 친구들은 이미 모두 떠났고, 제 인생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돼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을 수 없습니다.

미사일 폭격으로 처참하게 부서진 집들을 보며 크는 아이들, 부모들은 착잡한 마음입니다.

[올레나 알렉산드로바 / 할머니 : 어떤 아이들은 폭발 소리를 매우 무서워하고 친구가 없으면 굉장히 외로워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가능한 한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두 나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휴전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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