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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 어깨 통증에 뜨끔… SSG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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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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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는 19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인천 LG전을 앞두고 팀 외국인 에이스인 윌머 폰트(32)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18일 인천 LG전 패전 이후까지만 해도 몸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폰트의 1군 말소 계획도 당연히 없었다. 다만 19일 출근 이후 어깨 쪽 상태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눴고,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심한 건 아닌데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3~4일 지나고 몸 상태를 체크해서 문제가 없으면 (엔트리 재등록 가능 시점인) 열흘 후에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상태는 아니다. 투수들이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깨나 팔꿈치 쪽에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도 있는데 폰트가 지금 딱 그런 상황이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폰트는 작년 이맘때에도 다소간 피로 증상이 있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도 별 문제 없이 공을 던졌던 만큼 올해도 큰 문제 없이 지나갈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 시각이다.

올해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하나인 폰트는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8월 12일 kt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7실점(6자책점), 18일 LG전에서도 6이닝 10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전까지 2.0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59로 크게 치솟았다. 역시 체력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김 감독도 체력과 제구, 두 가지 측면에서 부진 원인을 해석했다.

폰트는 체력 소모가 큰 투구폼, 그리고 체력 소모가 큰 투구 패턴을 가지고 있다. 슬라이드 스탭이 느린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아크가 큰 폼을 가지고 있다. 작고 간결한 폼이라고 할 수는 없고, 상대적으로 체력이 더 빠지게 되어 있다. 투구 패턴도 변화구보다는 빠른 패스트볼을 선호한다. 패스트볼에 대한 위력도, 자부심도 있다. 다만 그러다보니 역시 완급 조절에서는 불리하다. 공 10개를 던지더라도 모두 빠른 공으로 던지는 것과 변화구를 섞는 건 큰 차이가 있다.

다른 투수들도 사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덥고 습한 한국 날씨를 버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투수들이 이미 예방차, 혹은 회복차 2군에 다녀왔다. 폰트는 오히려 늦은 편이다. 그 결과 지난 두 경기에서는 패스트볼 구속이 한창 좋을 때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제구도 문제였지만, 위력이 좋을 때는 한가운데 던져도 잘 치지 못하는 게 폰트의 패스트볼이다. 하지만 kt와 LG 타자들은 공을 받쳐놓고 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사실 폰트 개인적으로도 한계에 도전하는 시즌이다. 폰트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올해처럼 많이 던진 적은 없다. 폰트의 마이너리그 한 시즌 최다 소화 시즌은 2017년으로 134⅓이닝이었다. 시즌 개막 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던진 것을 고려해도, 올해 153이닝을 내리 던진 것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폰트도 이렇게 많은 이닝을 단기간에 소화하는 게 처음이라는 의미다. 한 번쯤 몸은 체크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열흘을 푹 쉬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이 경우 한 턴 정도만 대체 선발을 투입하면 된다. 최근 쫓기고는 있지만 여전히 꽤 넉넉한 차이로 리그 선두인 SSG다. 한 경기 정도 휴식을 줄 여유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어차피 시즌을 가을까지 보고 가야 하는 만큼, 폰트의 이닝과 체력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또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는 눈치는 아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그렇게(그런 폼과 패턴) 야구를 했다. 신체 조건이나 훈련하는 것을 보면 어쨌든 이겨낼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면서 “폰트도 직구나 변화구 모두 강약은 조절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장점인 강속구가 좋아야 상대 타자를 이겨낼 수 있다”면서 폰트가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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