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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뭐? 카세미루가 떠난다고?'...레알 동료들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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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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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카세미루 이적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도 깜짝 놀랄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것이다. 그는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들 중 대부분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카세미루가 떠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에 입단했다.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최고의 중원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허리를 담당한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수많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생인 카세미루는 현존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활동량과 수비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킥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도 레알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했다. 3선 보강을 원하는 맨유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초 맨유는 해당 포지션에 프렌키 더 용을 원했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기량이 만개한 더 용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응ㄴ 맨유로 부임하면서 자신의 제자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두 달 가량 진행된 협상의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대체자를 물색했다.

카세미루의 맨유행은 상당히 임박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들도 언급됐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 측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05억 원)를 지불한다. 또한 1,000만 유로(약 134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삽입됐다. 카세미루의 계약 기간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세미루의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카세미루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그 뜻을 존중한다. 카세미루는 오는 주말에 있을 셀타 비고전에 뛰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레알 동료들도 놀란 모양이다. '마르카'는 "선수들 대부분은 카세미루가 떠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한 그가 떠난다는 걸 믿고 싶어하지 않았다. 카세미루는 훈련장에 도착한 뒤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약 한 시간 정도 훈련장에 머문 뒤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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