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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찰학교 간 김건희 비판에…권성동 '김정숙 타지마할'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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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신임 순경 졸업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이 이어지자, 과거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 방문했던 것을 거론, 역공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마구잡이 생떼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의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마저 비판을 위한 비판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19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며 "민주당 논리라면 김정숙 여사는 자신을 문 전 대통령과 동격으로 여긴 것이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정숙 여사가 홀로 인도를 방문했던 것도 직격했다. 그는 "인도 단독순방에 대통령 휘장까지 앞세웠던 2018년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독사진은 어떤 외교적 성과를 창출했나"라며 "타국 정상들은 방문한 전례도 없는 관광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반복된 국민의 지탄에는 '해당 국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세운 것이야말로 지독한 월권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9년 문 전 대통령의 라오스 국빈 방문에 김정숙 여사가 동행했을 당시의 상황도 거론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과거를 돌아보라. 라오스 방문 때 대통령을 앞질러 간 김 여사의 위풍당당한 걸음은 무엇을 과시한 거냐"며 "영부인 지위였느냐, 아니면 국가 원수와 동격이라는 위세였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전례없는 경제위기 앞에 부디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그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던 과거 모 장관의 말을 곱씹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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