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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7경기 등판…롯데는 또 마당쇠를 불러야만 했다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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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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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또 마당쇠를 불러야 했다. 최근 열흘 동안 3연투 2번 포함해 7경기 등판. 롯데 자이언츠는 살얼음 승부 속에서 또 다시 ‘마당쇠’ 김도규를 마운드에 올려야만 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됐다.

이날 롯데는 또 다시 접전의 경기를 펼쳤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 중인데 6승 중 5승이 모두 3점 차 이내 접전이었다. 나머지 1경기도 4점 차이로 사실상 필승조가 등판해야 했던 상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승 과정에서 필승조들의 과소모는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했는데 롯데는 김도규를 마당쇠로 선택했다.

김도규는 지난 10~12일 고척 키움 3연전에 모두 등판해 3연투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14일 광주 KIA전에도 등판해 홀드를 기록했다.

월요일 휴식일, 우천 취소로 이틀을 쉰 김도규는 또 다시 접전 경기가 이어지자 벤치의 부름을 받았다. 17일 두산전 선발 찰리 반즈가 흔들리던 6회 등판해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황을 수습했고 이후 팀이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18일 KT전에서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1-0 신승에 일조했다.

그리고 다시 3연투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도규 뿐만 아니라 구승민, 김원중 등이 모두 3연투에 걸려 있었다. 물론 지난 주까지 포함하면 김도규의 피로도가 극심했다.

롯데 벤치도 최대한 등판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 듯 했다. 하지만 다시 접전 승부가 이어졌고 어쩔 수 없이 3연투를 펼쳐야 했다. 다만, 리드 상황은 아니었다. 3-2로 앞서고 있던 7회초, 선발 박세웅, 이민석에 이어 3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유영이 조용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3-4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김유영이 강백호까지 잡아낸 뒤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다. 몸을 풀고 있던 김도규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현재 최고의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는 불펜 투수인 만큼 김도규는 열흘 간 7경기에 나서게 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알포드를 3루수 땅볼, 박병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김도규는 지난 7월 30일, 그동안 안고 있던 팔꿈치 뼛조각이 문제를 일으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수술 여부까지 확인해야 했지만 수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전과 같은 140km 중후반대의 힘 있는 구속이 나오지는 않지만 높은 타점과 수직무브먼트로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도규 입장에서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셈. 하지만 롯데는 마당쇠의 투혼이 무색했다. 타선이 초반 득점을 뽑아낸 뒤 침묵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도규는 물론, 구승민, 김원중 등 다른 필승조까지 3연투를 펼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당쇠의 투혼은 빛이 바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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