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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내식당서 라면 먹고···직원 아내와 영상통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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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권 후 직원들과 소통 행보

임직원 간담회 열고 구내식당서 라면 식사

"유연한 사고 노력해달라" 조직문화 개선 예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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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아내에게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 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사진 좀 찍어주세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9일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임직원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한 직원이 이 같이 요청했다. 이 직원의 스마트폰을 건네받은 이 부회장은 흔쾌히 직원의 아내와 영상통화를 했다. 이 부회장은 이밖에도 ‘셀카’를 요청하는 직원들의 요청에 일일이 호응하면서 모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날 ‘메인행사’인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 참석보다 이 부회장의 활발한 소통 행보가 더 화두에 올랐다. 이 부회장이 기공식 참석을 위해 이동할 때에는 수많은 직원들이 따라붙으며 악수를 청했다. 이 부회장은 반갑게 웃으며 직원들의 손을 맞잡았다. 점심은 직원들과 같이 구내식당에서 해결했는데 라면을 받아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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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이처럼 적극적인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나선 것은 ‘유연한 조직문화’가 고효율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조직원 모두가 격의 없이 소통해야 도전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10여 명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다양한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려 나가겠다”며 “어떠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8월 수원사업장에서 자녀를 둔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등을 경청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존 보수적인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할 때에는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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