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상상조차 못할 슬픔…박시은진태현 "딸 장례·발인 마쳤다" 직접 전한 비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을 불과 20일 앞두고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는 아픈 소식을 직접 전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베이비 태은이(태명)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첬다"라며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라고 밝혔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세 번째 유산 소식으로 팬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해 1월에는 결혼 7월 만에 '애플이(태명)'를 임신했으나 단 한 달 만에 계류 유산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5월에는 또 한 번 '하늘이(태명)'를 임신했으나 또 다시 이별하는 마음 아픈 일을 겪었다.

두 사람은 '태은이'를 어렵게 얻은 후에는 안정기인 12주가 지나서야 팬들에게 조심스럽게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올해 2월 박시은은 "저희 가정에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 감사하게 또 새 생명이 찾아와줬고, 저희 세 식구 모두 기다리던 일이라 아주 기뻐하고 있다"라며 "1월 초부터 입덧으로 고생은 좀 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출산을 앞두고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0-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둘째 임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성인이 된 딸 다비다와 함께 '동상이몽2'에 출연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던 두 사람은 '동상이몽2' 5주년을 맞아 둘째 임신 후 행복 가득한 일상을 공개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안정을 취하며 출산만을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은 유산이라는 큰 아픔을 겪고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태현은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라며 "많은 사람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진태현은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은 겸손할 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라며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 것을 함께하겠다.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사랑해서 다행이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인가봐"라며 "고생해서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진태현은 "저희 두 사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 중"이라며 "더 값지게 살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하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회복하겠다"라고 했다.

둘째 출산만을 기다리며 행복해하던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관계자들과 팬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평소 각종 봉사 활동, 기부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고, 둘째 출산을 앞두고 베이비 샤워 대신 기부 카페를 여는 등 '천사 부부'의 행보를 보였기에 안타까운 소식에 더 큰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어렵게 아이를 가졌기에 주위에서 더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연예인이라 부득이하게 힘든 사생활까지 알릴 수밖에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근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장영란 역시 진태현의 SNS에 댓글을 써 두 사람을 위로했다. 장영란도 45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셋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임신 소식 공개 후 보름 만에 아이가 유산됐다는 슬픈 소식을 어렵게 알린 바 있다.

장영란은 "눈물이 난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못해 찢어지는 소식"이라며 안타까워하며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겠다"면서 "시은 씨 자책하지 말라. 절대 엄마 탓 아니다. 두 분 힘내시라"고 위로를 건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