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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것조차 사치였을 줄이야[금주의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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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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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약자로 사는 것도 서러운데, 왜 대한민국에서는 재난이 올 때마다 이렇게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돼야 하는 것입니까.”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외쳤다.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주거권네트워크 등 177개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반지하에 고립돼 희생된 발달장애인 가족과 50대 기초생활수급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폭우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앞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한 추모객은 “요즘 세상에 어떻게 집에서 사람이 죽을 수 있느냐”며 “115년 만의 폭우라는 핑계를 대지 말라”고 했다.

통계청 조사(2020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반지하·지하 주택은 32만7320가구로, 이 중 서울에 20만849가구(61.4%)가 몰려 있다.

주거 취약계층의 삶은 재난 앞에서도 취약하다. “불평등이 재난이다.”

사진·글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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