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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물러서면 이준석에게 ‘정치인의 미래’ 있을까…정미경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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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정치인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정치를 하겠나”

이달초 최고위원 사퇴하면서는 이준석에게 ‘대장의 길 가라’ 주문도…“이겨도 이기는 게 아냐”

세계일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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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연일 당을 겨누는 이준석 전 당 대표가 지금이라도 물러선다면 향후 ‘정치인의 미래’는 보장될 거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선당후사, 사퇴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서 물러서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의 미래가 있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정치인이 무슨 정치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금 이준석 대표를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고 보고, 국민들을 보고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를 해야 되는데”라며 “(물러서지 않으면) 초심을 잃어버린 이준석 대표가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을 ‘공동체’에 비유하고는 “본인이 그 공동체에 속해 있었고 거기의 당 대표였다”며 “그 공동체를 지금 힘들게 만들고, 이런 식으로 가니까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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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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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이준석계’ 인사로 분류되어온 정 전 최고위원은 이달 8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당시 기준으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예고한 이 대표를 향해 ‘대장의 길’을 가라고 주문하면서, 대표로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당원의 고통과 당의 상황부터 걱정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특히 “여기서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이 혼란스럽고 위험해진다”면서, “이기는 게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것도 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언급하듯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도 “‘분열은 공멸로 간다’는 건 역사적 법칙”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희생을 통해 혼란을 수습하고 가야 하는데 자꾸 분란을 만든다. 대의를 위해서 자기를 내려놔야 된다, 그러니까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씀드린 것도 그거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국민의 진짜 바람은 새로운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게 아니고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말로 더 이상의 당내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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