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강기영, "우영우 통해 연기초심 되새겨, 다양한 시도 펼칠 것" (우영우 종영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기영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초심회복의 정명석과 마찬가지로, 배우로서의 초심을 새롭게 다지며 더욱 다양한 매력으로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다이아만티노 압구정에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마무리한 배우 강기영과 만났다.

전자신문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기영은 2009년 연극 '나쁜자석'으로 데뷔한 13년차 배우로, 3년만의 복귀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시니어변호사 정명석 캐릭터와 함께 국민적인 호감남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기존의 코믹캐릭터 이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일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강기영은 인터뷰동안 유머러스한 성격과 함께, 드라마 속 이야기는 물론 이를 통해 깨달은 배우로서의 관점들을 진중하게 이야기하며 취재진을 집중시켰다.

-이번 '우영우'를 통해 코믹 감초배우에서 정제된 캐릭터까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출연결정 또한 그를 염두에 둔 것인지?

▲촬영해둔 영화들의 개봉이 연기되는 와중에 안해봤던 역할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드라마로 역할이 훌륭했기에 무조건 해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대본 볼 때부터 현장까지 정말 좋았다. 잘될 줄은 알았지만 물론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전자신문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기영 특유의 애드리브가 이번 '우영우'에서도 상당히 주목받았다. 얼마나 반영됐나?

▲평소 대사공백을 메우고자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람들의 기대까지 더해짐을 알게 됐다.

비교적 많은 애드리브가 방송에 담겼다.배우로서 돋보이는 것보다 캐릭터로서 뱉어지는 내용이 잘 받아들여져 기쁘다.

-강기영 표 감칠맛 연기의 비결?

▲재밌는 연기 자체는 '강기영 안의 성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제 스스로 성격이 그런 편이라는 것이다. 캐릭터 대신 현실 강기영이 튀어나올까봐 움찔하긴 한다.(웃음)

전자신문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 중 우영우와 상호 발전하는 정명석처럼, 배우 강기영에게 그러한 멘토가 있나?

▲케미가 잘 맞는 동료배우를 만나면 저도 모르게 흥이 난다. 제게는 저를 북돋워주는 조정석 형과 함께, 연극무대에서 함께 한 박훈배우가 있다.

특히 박훈 배우는 끊임없는 칭찬으로 저를 리드해줬다. '칭찬은 기영이를 춤추게 한다'라고나 할까.(웃음)

-'우영우' 정명석 역은 기존 배역보다 상당히 서사가 깊었다. 그에 따른 연기관 변화가 있는지?

▲우영우에게 영향을 주는 멘토캐릭터로서 이야기를 끌고가는 것이 즐거웠다. 그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 욕심이 더욱 생겼다.

또한 스스로의 기본기와 자세를 가다듬게 됐다. 대학때 배우는 기초연습을 사회나오면서 잃어버리곤 하는데, 이번 정명석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자세부터 발성까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재정비하게 됐다.

전자신문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영우'가 배우로서의 초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인지?

▲맞다. 과거라면 비현실적 인기에 붕 떠있었을 텐데, 요즘엔 평정심을 갖는 게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 관심을 주신 만큼 초심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명석 연기로 남은 인간적 습관?

▲촬영 전 30분 스트레칭 등 루틴이 생겼다. tvN 'RUN'(런) 출연 직후 몸이 안좋아져서 비틀어진 몸을 맞춰갔듯, 연기하는 습관들이나 자세도 하나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전자신문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영우'로 몸값을 높인만큼, 부담이 꽤 될 것 같다. 어떤지?

▲솔직히 부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우영우를 통해 강기영이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더욱 명확히 보여줬다는 데 만족한다.

이후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아니어도 신선한 도전을 거듭하며 배우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노력할 것이다.

-차기작 계획은?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더 들어오면 그때그때 전념하고 싶다. 가리지 않을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