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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황인범, 매우 높은 레벨의 선수" 데뷔전-데뷔골 만점 활약에 '행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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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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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그리스 매체가 황인범의 맹활약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황인범의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는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 위치한 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의 유럽 대항전 본선 진출을 위한 레이스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부터 시작했던 올림피아코스는 미카비 하이파(이스라엘)에 총합 스코어 1-5로 패배하며 UEL로 향했다.

UEL 3차 예선에서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만났다. 극적이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원정으로 떠나 2-2로 비겼다. 승부차기까지 향하게 됐고, 4-3으로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마지막 관문이다. 플레이오프만 통과하면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 아폴론 리마솔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득점 주인공은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이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8분 좌측 풀백 레아부크가 오버래핑 후 황인범에게 패스를 건넸다.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문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은 이날 다소 난해한 포지션일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러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했고, 전방 압박도 성실하게 임했다. 끊임없이 침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렇듯 데뷔전이라 볼 수 없을 만큼 유독 눈에 띄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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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그리스 'to10.gr'은 "올림피아코스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의아하게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황인범이란 훌륭한 선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몸상태가 100%도 아니었고, 익숙한 포지션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매우 높은 수준의 축구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황인범은 교체될 때까지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러닝, 압박, 배급, 패스, 창조, 득점까지. 팀 동료들이 올해 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해냈다. 황인범의 존재로 올림피아코스는 리듬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가 동점골을 터뜨린 이후부터 올림피아코스가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이 교체된 것은 부상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은 "구단 스태프가 전달하길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황인범은 근육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아마 1달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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