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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눈 감고 들으면 똑같다”… 멕시코 유명 女가수, K팝 표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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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덤을 가진 멕시코 유명 여가수의 신곡이 K팝 아이돌 그룹 곡과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조선일보

다나 파올라(왼쪽)와 원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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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각) 방과르디아 등 멕시코 매체에 따르면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멕시코 가수 다나 파올라의 신곡 ‘XT4S1S’ 도입 부분이 한국 그룹 원어스의 ‘발키리’와 비슷하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발키리는 2019년 1월 발매된 곡이다.

온라인상에는 두 곡을 교차 편집해 비교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고, 해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눈 감고 들으면 같은 곡처럼 들린다” “다른 국가의 노래라고 못 찾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표절을 확신했다.

반면 “단순히 샘플링(기존 팝, 클래식 음반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음악 기법)한 거다” “표절이 아니라 흔한 기타 소리. 자세히 들어보면 베이스 코드가 다르다” 등 의혹에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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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파올라 뮤직비디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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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유튜브에 공개된 XT4S1S 뮤직비디오에도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네티즌들은 “원어스의 발키리가 생각난다” “그녀의 팬이지만 이건 너무 비슷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19일 기준 2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표절 의혹에 대해 다나 파올라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나 파올라는 이번 신곡 공개에 맞춰 멕시코, 미국, 유럽 순회공연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에 가수로 데뷔한 다나 파올라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넷플릭스의 스페인 드라마 ‘엘리트들’에서 루크레시아 역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편 멕시코에서 한국 가수 표절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멕시코 혼성그룹 ‘크리스탈 크러쉬’(CRYSTAL KRUSH)가 한국 4인조 다국적 혼성그룹 ‘카드’(KARD)의 콘셉트, 노래, 퍼포먼스 등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카드 소속사는 “해외 어떤 그룹에게도 카드의 창작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수많은 제작자의 노력이 들어간 창작물을 변형해 손쉽게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박선민 조선NS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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